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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마피아 알 카포네로 변신한 '폰조' 톰 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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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마피아 알 카포네로 변신한 '폰조' 톰 하디

입력
2020.09.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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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카포네. 스톰픽쳐스코리아 제공 (구글 이미지)

알 카포네. 스톰픽쳐스코리아 제공 (구글 이미지)

할리우드 배우 톰 하디의 새로운 인생 영화 '폰조'가 다음달 14일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실존 인물 알 카포네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폰조'는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마피아로 불리는 알폰소 카포네와 그를 쫓는 FBI 요원 사이에서 수백만 달러의 묘연한 행방을 두고 펼쳐지는 일을 그린 범죄 드라마다.

29일 '폰조' 측은 전설의 마피아 알 카포네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공개했다. 첫 번째 트리비아는 카포네의 숨겨진 돈의 실체다. 영화는 카포네가 숨겨둔 천만 달러의 행방을 둘러싸고 주변 인물들과 숨 막히는 대립구도를 형성해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영화 속 구체적인 인물과 일화는 허구이지만 카포네는 실제 1920년대 밀주, 도박 등 숱한 범죄를 통해 당시로서는 어마어마한 금액인 연간 1억 달러에 달하는 수입을 올리며, 엄청난 재산을 소유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한 미국의 TV 쇼는 어느 시카고 호텔에 비밀금고가 있다는 소문을 입수하고 취재했으나 끝내 발견하지 못했다. 실제 숨겨진 돈이 있었는지 확실히 확인된 바는 없지만, 세계 최고 갑부로 기네스북에 올랐던 그이기에, '폰조'의 스토리는 더욱더 신빙성을 갖는다.

톰 하디. '폰조' 스틸

톰 하디. '폰조' 스틸

두 번째는 실제 카포네의 목소리에 대한 트리비아다. 극 중 카포네 역을 맡은 톰 하디는 러닝 타임 내내 걸걸하고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사한다. 감쪽같은 목소리 연기 덕분에 우리는 실제 카포네의 목소리가 이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카포네의 목소리는 기록에 남겨지지 않아 확인할 수 없다. 그는 영상에서 목소리를 드러낸 적이 없다.

대신 조쉬 트랭크 감독은 그의 목소리를 그와 비슷한 시기에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이탈리아계 미국인이자 코미디언인 지미 듀랜트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감독과 톰 하디는 실제 목소리는 아니지만, 전설의 갱스터에 걸맞은 최적의 목소리와 악센트를 찾기 위해 몇 달을 걸쳐 연구한 것으로 알려진다.

마지막 트리비아는 카포네의 숨겨진 아들에 대한 부분이다. 영화 속 FBI 요원 크로퍼드는 카포네의 숨겨진 아들로 추정되는 소년을 이용해 카포네의 돈의 행방을 추궁하는데, 실제로 밝혀진 숨겨진 아들의 존재는 공식적으로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동안 자신이 카포네의 자식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있긴 했지만, 증명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이러한 영화 속 설정에 대해 감독은 "그 위치에 있는 마피아라면 있을 법한 허구의 설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카포네는 아내 외에도 여러 정부를 가지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톰 하디는 알 카포네를 완벽 묘사하기 위해 삭발 투혼부터 체중 증량, 색다른 목소리 연기에 나섰으며 몸을 사리지 않는 분장과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할 예정이다. 극악무도한 마피아로 180도 탈바꿈한 그는 또 한 번의 메소드 연기로 실존 인물과의 싱크로율 100%를 자랑한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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