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 전국 흐리고 곳곳에 비?
구름 사이로 보름달 볼 수 있을 듯
28일 설악산 단풍 시작... 2주 후 '절정'
추석 연휴 내내 전국적으로 흐린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설악산 일대에는 단풍이 시작돼, 2주 뒤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28일 추석 연휴 날씨와 추석 당일(10월 1일) 월출 시각을 예보했다. 추석 연휴(9월 30일~10월 4일)에는 전국에 구름이 끼고, 지역에 따라 비가 오겠다. 연휴 시작일인 30일은 전국이 흐리다가 오후부터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충청 북부에 비가 내리겠다. 추석 당일인 오는 1일 오전에는 강원 영동에 비가 오겠다.
그래도 구름 사이로 추석 달맞이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은 저녁 시간대 보름달을 볼 수 있겠지만, 자정 무렵부터 차차 흐려져 이후에는 보기 힘들겠다. 남부지방은 낮은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추석 당일 월출 시각은 오후 6시11분~오후 6시20분이다.
추석 다음날인 2일 오후에는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에 또 다시 비 소식이 있다. 3일 오전에는 충청ㆍ전라, 오후에는 제주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제주에 내리는 비는 4일까지 이어지겠다.
연휴 동안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점차 낮아지며 쌀쌀하겠다. 특히 3, 4일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20도 안팎을 오가며 평년보다 1, 2도 낮겠다.
28일 강원도 설악산의 단풍이 시작됐다. 단풍은 산 정상에서부터 20% 물들었을 때, 이를 시작일로 정한다. 단풍은 일반적으로 일 최저기온이 영상 5도 이하로 떨어지면 물들기 시작하는데, 올해 설악산 단풍은 지난해와 평년보다 하루 늦게 물들었다. 산의 80%가 물든 상태를 일컫는 '절정'은 단풍 시작 이후 약 2주 후에 나타난다.
전국 국립공원의 단풍 정보는 기상청 날씨누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원도 내 국립공원(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탐방로 10곳의 단풍 실황은 강원지방기상청 날씨누리에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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