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생명 소중하지만… 피격 사건, 세월호와 큰 차이"
야당에서 실종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정부 대응을 둘러싸고 "세월호 7시간과 다를 바가 없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박 의원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그저 터무니없는 정치적 공세가 무슨 도움이 되냐"며 피격 사건과 세월호 사고를 비교했다.
그가 제시한 기준에 따르면 공무원 피격 사건은 △우리 힘이 전혀 못 미치는 수역인데다 △호전적인 곳(북한 지칭)에서 벌어졌고 △그마저도 어딘지도 정확치 않은 곳에서 발생했다.
반면 세월호 참사는 △통치권이 미치는 우리 수역인 진도 앞바다에서 일어났고 △전국민이 생중계 방송을 지켜봤으며 △300명에 가까운 아이들이 희생됐다.
박 의원은 이를 두고 "사람의 생명은 다 똑같이 소중하긴 하나 저러한 큰 차이를 무시하고 대통령의 1분 1초 행적을 밝히라는 야당 대표의 어처구니없는 주장에 동의하냐"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25일 "대북 장밋빛 환상이 국민의 생명 앗아가는 핏빛 재앙이 됐다"며 "이번 사태의 근본 책임은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의 47시간을 비롯해 이번 사태의 원인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본인 스스로 이 사태의 진실에 티끌만큼의 숨김 없이 소상히 국민께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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