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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北 수역과 우리 수역이 똑같나… 터무니없는 정치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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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北 수역과 우리 수역이 똑같나… 터무니없는 정치 공세"

입력
2020.09.28 15:53
수정
2020.09.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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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생명 소중하지만… 피격 사건, 세월호와 큰 차이"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서 열리는 첫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서 열리는 첫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야당에서 실종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정부 대응을 둘러싸고 "세월호 7시간과 다를 바가 없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박 의원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그저 터무니없는 정치적 공세가 무슨 도움이 되냐"며 피격 사건과 세월호 사고를 비교했다.

그가 제시한 기준에 따르면 공무원 피격 사건은 △우리 힘이 전혀 못 미치는 수역인데다 △호전적인 곳(북한 지칭)에서 벌어졌고 △그마저도 어딘지도 정확치 않은 곳에서 발생했다.

반면 세월호 참사는 △통치권이 미치는 우리 수역인 진도 앞바다에서 일어났고 △전국민이 생중계 방송을 지켜봤으며 △300명에 가까운 아이들이 희생됐다.

박 의원은 이를 두고 "사람의 생명은 다 똑같이 소중하긴 하나 저러한 큰 차이를 무시하고 대통령의 1분 1초 행적을 밝히라는 야당 대표의 어처구니없는 주장에 동의하냐"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25일 "대북 장밋빛 환상이 국민의 생명 앗아가는 핏빛 재앙이 됐다"며 "이번 사태의 근본 책임은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의 47시간을 비롯해 이번 사태의 원인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본인 스스로 이 사태의 진실에 티끌만큼의 숨김 없이 소상히 국민께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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