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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름 잠시 내려놓고... 지구촌, 가을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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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름 잠시 내려놓고... 지구촌, 가을 속으로~

입력
2020.09.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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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ㆍ?폭염ㆍ홍수 ?등 복합 재해 겪은 지구촌
바이러스와의 싸움 속에서 어느새 깊어가는 가을


호주 시드니에서 서쪽으로 350km 떨어진 뉴사우스웨일스 마을 하든 인근에 15일 카놀라(서양유채꽃)가 들판을 노랗게 물들이고 있다. 하든=AP 연합뉴스

호주 시드니에서 서쪽으로 350km 떨어진 뉴사우스웨일스 마을 하든 인근에 15일 카놀라(서양유채꽃)가 들판을 노랗게 물들이고 있다. 하든=AP 연합뉴스


북마케도니아 네고티노에서 22일 포도농부들이 수확한 포도를 팔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네고티노=EPA 연합뉴스

북마케도니아 네고티노에서 22일 포도농부들이 수확한 포도를 팔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네고티노=EPA 연합뉴스


인도령 카슈미르 스리나가르 외곽에서 24일 카슈미르 농부들이 수확한 벼를 탈곡하고 있다. 스리나가르=AP 연합뉴스

인도령 카슈미르 스리나가르 외곽에서 24일 카슈미르 농부들이 수확한 벼를 탈곡하고 있다. 스리나가르=AP 연합뉴스


22일 덴마크 퓐섬의 크벤드룹에 아침안개가 양탄자처럼 깔려 있다. 크벤드룹=EPA 연합뉴스

22일 덴마크 퓐섬의 크벤드룹에 아침안개가 양탄자처럼 깔려 있다. 크벤드룹=EPA 연합뉴스


시간은 천연덕스럽게 흘러 계절이 두 번이나 바뀌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봄을 잃어버린 지구촌 사람들은 순식간에 뜨거운 여름을 이겨내고 어느덧 가을을 맞았다.

올해 지구촌은 코로나19 대유행과 유난히 긴 장마ㆍ 폭우ㆍ폭염ㆍ산불ㆍ 허리케인 등 이상기후와 자연재해까지 더해지면서 유례없는 복합 재난을 겪고 있다. 세계 각국 정부는 아직도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이동을 금지하고 공간을 봉쇄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중국 우한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보고된 지 9개월 만에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00만 명을 넘어섰다.

제법 쌀쌀한 날씨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마저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청명한 하늘 아래에선 오곡이 탱글 탱글 익어가고 있다. 코로나19와의 끝없는 싸움, 지루한 거리두기를 견뎌 온 노력의 결실은 언제쯤 맺힐 수 있을까.

코로나19로 깊어진 시름은 잠시 내려놓고 광활한 대지의 기운을 느껴보자. 의외로 차분하게 찾아 온 지구촌의 가을 풍경을 모아 보았다.


미국 캔자스주 쇼니에서 20일 석양속에 오토바이를 탄 운전자의 실루엣이 드러나고 있다. 서부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가 미국 전역으로 퍼지면서 일몰이 평소보다 더 강렬해졌다. 쇼니=AP 연합뉴스

미국 캔자스주 쇼니에서 20일 석양속에 오토바이를 탄 운전자의 실루엣이 드러나고 있다. 서부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가 미국 전역으로 퍼지면서 일몰이 평소보다 더 강렬해졌다. 쇼니=AP 연합뉴스


캐나다 남서부 앨버타주 크레모나 인근에서 27일 리드 가족이 밀 수확 작업을 하고 있다. 크레모나=AP 연합뉴스

캐나다 남서부 앨버타주 크레모나 인근에서 27일 리드 가족이 밀 수확 작업을 하고 있다. 크레모나=AP 연합뉴스


인도령 카슈미르 스리나가르에서 약 65km 떨어진 아난트나그에서 16일 한 카슈미르 여성이 호두를 햇볕에 건조하고 있다. 아난트나그=EPA 연합뉴스

인도령 카슈미르 스리나가르에서 약 65km 떨어진 아난트나그에서 16일 한 카슈미르 여성이 호두를 햇볕에 건조하고 있다. 아난트나그=EPA 연합뉴스


7일 러시아 북부 보들로제르스키 국립공원의 일레사 강 일대에 붉은 빛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아르크한겔스크주와 카렐리아 공화국 푸도즈스키 지구에 걸쳐 있는 이 공원은 유네스코 생물권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보들로제르스키 국립공원=타스 연합뉴스

7일 러시아 북부 보들로제르스키 국립공원의 일레사 강 일대에 붉은 빛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아르크한겔스크주와 카렐리아 공화국 푸도즈스키 지구에 걸쳐 있는 이 공원은 유네스코 생물권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보들로제르스키 국립공원=타스 연합뉴스


맑은 가을 날씨를 보인 20일 경기도 안성팜랜드를 찾은 시민들이 활짝 핀 코스모스를 감상하고 있다. 안성=연합뉴스

맑은 가을 날씨를 보인 20일 경기도 안성팜랜드를 찾은 시민들이 활짝 핀 코스모스를 감상하고 있다. 안성=연합뉴스


크림반도의 화이트록 인근에서 18일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을 기념하는 열기구 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하트모양의 열기구가 청명한 하늘 위로 두둥실 떠오르고 있다. 크림=타스 연합뉴스

크림반도의 화이트록 인근에서 18일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을 기념하는 열기구 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하트모양의 열기구가 청명한 하늘 위로 두둥실 떠오르고 있다. 크림=타스 연합뉴스


중국 산둥성 동부 랴오청에서 20일 농부들이 옥수수 건조작업을 하고 있다. 랴오청=AFP 연합뉴스

중국 산둥성 동부 랴오청에서 20일 농부들이 옥수수 건조작업을 하고 있다. 랴오청=AFP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21일 근로자들이 메리골드를 수확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힌두교도들은 종종 기도에 꽃을 사용한다. 발리=AP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21일 근로자들이 메리골드를 수확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힌두교도들은 종종 기도에 꽃을 사용한다. 발리=AP 연합뉴스


인도 아삼주 가우하티 외곽에서 26일 여성들이 낚시를 하기 위해 그물을 옮기고 있다. 가우하티=EPA 연합뉴스

인도 아삼주 가우하티 외곽에서 26일 여성들이 낚시를 하기 위해 그물을 옮기고 있다. 가우하티=EPA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 카운티에 있는 세인트 헬레나에서 27일 대형산불 '글래스 파이어' 로 샤토 보즈웰 와이너리의 포도밭이 불타고 있다. '글래스 파이어'는 강풍을 타고 빠르게 이동하며 1,000에이커 이상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세인트 헬레나=게티이미지ㆍ AFP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 카운티에 있는 세인트 헬레나에서 27일 대형산불 '글래스 파이어' 로 샤토 보즈웰 와이너리의 포도밭이 불타고 있다. '글래스 파이어'는 강풍을 타고 빠르게 이동하며 1,000에이커 이상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세인트 헬레나=게티이미지ㆍ AFP 연합뉴스


미국 펜실베니아주 녹슨의 피그앤휘슬에서 23일 한 여성이 조카와 함께 호박밭을 걷고 있다. 녹슨=AP 연합뉴스

미국 펜실베니아주 녹슨의 피그앤휘슬에서 23일 한 여성이 조카와 함께 호박밭을 걷고 있다. 녹슨=AP 연합뉴스


나이지리아 북부 지가와에서 26일 한 주민이 폭우로 침수된 농지를 살펴보고 있다. 나지리아에서는 몬순폭우로 강둑이 범람하면서 정부가 홍수에 대처하지 못해 콜레라와 질병 감염의 위험이 높아졌다. 지가와=AP 연합뉴스

나이지리아 북부 지가와에서 26일 한 주민이 폭우로 침수된 농지를 살펴보고 있다. 나지리아에서는 몬순폭우로 강둑이 범람하면서 정부가 홍수에 대처하지 못해 콜레라와 질병 감염의 위험이 높아졌다. 지가와=AP 연합뉴스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24일 제1회 이투르비 축제 첫날을 맞아 10명의 피아니스트들이 멘델스존, 차이코프스키, 번스타인, 팔랴, 리스트의 작품을 연주하고 있다. 발렌시아=EPA 연합뉴스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24일 제1회 이투르비 축제 첫날을 맞아 10명의 피아니스트들이 멘델스존, 차이코프스키, 번스타인, 팔랴, 리스트의 작품을 연주하고 있다. 발렌시아=EPA 연합뉴스


독일 바트힌데랑에서 26일 매년 여름산 목초지에서 소떼를 이동하는 소몰이 행사가 열리고 있다. 바트힌데랑=로이터 연합뉴스

독일 바트힌데랑에서 26일 매년 여름산 목초지에서 소떼를 이동하는 소몰이 행사가 열리고 있다. 바트힌데랑=로이터 연합뉴스


26일 스위스 키엔탈에 하얀 눈이 덮여 있다. 찬바람과 기온이 급격히 하락한 베른 알프스에 어느새 겨울이 찾아왔다. 키엔탈=AFP 연합뉴스

26일 스위스 키엔탈에 하얀 눈이 덮여 있다. 찬바람과 기온이 급격히 하락한 베른 알프스에 어느새 겨울이 찾아왔다. 키엔탈=AFP 연합뉴스


26일 오스트리아 그로스글로크너산의 나무에 하얀 눈이 덮여 있다. 오스트리아=AFP 연합뉴스

26일 오스트리아 그로스글로크너산의 나무에 하얀 눈이 덮여 있다. 오스트리아=AFP 연합뉴스


핀란드 파플란드의 로바니에미 부근에서 25일 오로라가 하늘을 수놓고 있다. 로바니에미=로이터 연합뉴스

핀란드 파플란드의 로바니에미 부근에서 25일 오로라가 하늘을 수놓고 있다. 로바니에미=로이터 연합뉴스


정리=박주영 blues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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