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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피격 사건, 남북관계에 찬물…하루빨리 진상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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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피격 사건, 남북관계에 찬물…하루빨리 진상규명"

입력
2020.09.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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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군사통신선 잘 활용됐다면 불행한 일 면했을 수도"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석특별방역 대국민담화를 발표를 위해 브리핑룸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석특별방역 대국민담화를 발표를 위해 브리핑룸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북한이 남측 공무원을 사살한 사건과 관련해 "해빙될 듯한 남북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정 총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미우나 고우나 대화를 하고 소통을 해서 결국은 평화를 만들어 가지 않으면 안 되는데, 이번 일이 큰 장애로 발전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진상규명을 하루빨리 하는 게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청와대와 정부가 전날 북측에 제안한 공동 진상조사와 관련 "공동으로 진상규명을 해서 이번 사태 때문에 남북 관계가 더 좋지 않은 쪽으로 치닫는 것도 막고, 앞으로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동조사 성사 전망에 대해서는 "쉽지 않다. 북측과는 아주 제한된 정도의 소통만 이뤄진다"며 "전에는 여러 개 회선이 있었고 특히 군사통신선도 있어서 군사적인 충돌 위협이 있다든지 문제가 있을 때 소통해서 사전에 문제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번에 그 군사통신선이 잘 활용됐다면 이런 불행한 일을 면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며 "군사통신선을 비롯한 전체적으로 남북 간의 소통 채널이 꼭 복원되는 게 양측을 위해 모두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가정보원과 북 통일전선부 사이의 핫라인이 살아있는데 왜 우리 국민을 구하지 못했느냐'는 비판과 관련해서는 "나름대로 보고는 받고 있지만 모든 내용을 샅샅이 알고 있지는 않다"며 "정부에서 여러 목소리가 나가는 것보다는 한목소리로 정확하게 사실을 확인하고 국민들께 말씀을 드리는 게 좋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정부가 자세한 내용들을 적절한 시점에 지속적으로 국민들께 보고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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