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까지 유튜브로 송출
국내 대표 길거리 예술축제 중 하나인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주무대를 온라인으로 옮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거리공연을 접고 온라인 비대면 공연으로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광주시는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을 안방에서 즐길 수 있도록 11월 15일까지 유튜브 공식 계정을 통한 스트리밍(실시간) 송출방식으로 선보이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임수택 예술감독은 "올해 페스티벌 주제를 '전환'으로 정했다"며 "축제의 새로운 전달방식인 온라인을 통해 서로 물리적 거리는 유지한 채 정서적 거리는 좁히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예술로 치유받고 용기를 얻을 수 있는 힐링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올해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을 비롯한 빛고을프린지투어, 광주국제거리예술축제는 공연의 질을 높이고 축제 다변화를 모색하는 등 대중성을 지닌 거리예술축제로 구성했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온라인 축제로 변경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지속될 경우 무관객ㆍ비대면 방식인 온라인 프린지페스티벌로 전환해 공모 66개, 초청작 12개 등 78개 단체공연을 11월 15일까지 녹화영상으로 송출한다. 광주거리예술축제도 장소와 일자를 늘려 이달 30일부터 7일간 소규모 행사로 분산 개최할 계획이다.
온라인 축제 영상은 광주프린지페스티벌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 △10월 9일 오후 7시, 10월 10일 오후 4시 △10월 16일부터 11월 15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토ㆍ일요일 오후 4시에 스트리밍 방식으로 영상이 송출된다. 실시간 댓글을 남길 수 있고 스트리밍이 종료되면 하이라이트 영상을 올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부득이 기존 거리축제 진행 방식을 바꿔 온라인 스트리밍 축제로 선보이게 됐다"며 "스마트폰 등으로 보다 많은 관객들과 공감할 수 있는 기회인만큼 수준높은 지역 거리예술축제가 새롭게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