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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손흥민, 장기결장 가능성... 토트넘 악몽 재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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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손흥민, 장기결장 가능성... 토트넘 악몽 재현하나

입력
2020.09.28 14:0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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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이 2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EPL 3라운드 홈경기에서 슈팅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이 2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EPL 3라운드 홈경기에서 슈팅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28)이 부상 악령에 발목을 붙잡혔다. 올해 초 손흥민이 팔 부상으로 장기 결장하면서 깊은 부진에 빠졌던 기억이 있는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의 시름이 깊어졌다.

모리뉴 감독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EPL 3라운드 홈경기를 마친 후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이라며 "잠시 팀을 떠나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전했다가 전반만 소화한 뒤 스티븐 베르바인(23)과 교체됐다. 당초 체력 안배를 위한 조치였다고 알려졌으나, 모리뉴 감독의 발표로 손흥민의 부상 사실이 알려졌다.

손흥민의 부상은 올해만 두 차례다. 앞서 그는 지난 2월 애스톤빌라와의 경기에서 빠른 드리블로 역습을 시도하던 순간 상대와 충돌 후 그라운드에 쓰러지면서 팔이 부러졌다.

이번에는 무리하게 경기를 소화하다 문제가 생겼다는 지적이다. 케인이 자가격리 및 대표팀 합류로 자리를 비운 프리시즌 동안 손흥민은 크게 활약하며 입지를 다졌고, 팀은 그에게 크게 의존했다. 실제로 14일 개막전 이후 손흥민은 정규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예선전까지 약 10일간 4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살인적 스케줄에 먼 거리 원정길을 오가며 5골 2도움(EPL 4골ㆍ유로파리그 1골 2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결국 탈이 났다.

토트넘 손흥민이 2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EPL 3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준비 운동을 하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이 2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EPL 3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준비 운동을 하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햄스트링 부상 회복에 최소 3~4주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부상으로 잃었을 때 극심한 부진을 겪은 기억이 있다. 손흥민의 부상 직후 치른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는 RB라이프치히(독일)에게 완패하며 탈락했고, EPL에서도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에 빠져 8위까지 추락했다.

아울러 타이밍도 좋지 않다. 토트넘은 30일 첼시와의 카라바오컵 16강전, 다음달 2일 이스라엘 마카비 하피아와의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EPL 4라운드 경기가 예정돼있다. 경기가 촘촘하게 치러질 뿐만 아니라, 간신히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 문턱을 밟은 상황인데 공격을 책임져온 그가 빠진다면 토트넘은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이 2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EPL 3라운드 홈경기에서 팔을 펼친 채 의견을 표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이 2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EPL 3라운드 홈경기에서 팔을 펼친 채 의견을 표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현지 언론들도 손흥민의 부상 소식을 잇따라 전하며 에이스를 잃은 토트넘의 불안한 미래를 점쳤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은 "손흥민의 이탈로 모리뉴 감독은 끔찍한 시기를 맞게 됐다"고 했다. 여기에 최근 토트넘으로 임대 온 가레스 베일(31)도 여전히 부상 회복 중이라 공격 공백을 메우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모리뉴 감독이 손흥민의 빈자리를 루카스 모우라(28), 베르바인, 에릭 라멜라(28)로 메워야 한다"며 "베일도 부상 중이고, 델레 알리(24)는 감독으로부터 선택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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