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배정대(26)가 9회말 끝내기 안타로 팀 승리 및 단독 3위 수성을 동시에 이뤄냈다. 9월에만 3번째 끝내기인데 한 선수가 한 달에 3번의 끝내기 안타를 친 것은 역대 최초다.
KT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전에서 5-4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공동 3위였던 LG전 승리로 단독 3위를 질주했고 LG는 4위(65승3무51패)로 내려앉았다.
KT의 승리는 3-4로 뒤진 9회말 공격에서 만들어졌다. 유한준이 내야 안타와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여기서 또 LG의 실책이 나왔다. 무사 2루에서 송민섭의 번트 타구를 잡은 투수 고우석이 1루에 송구를 잘못하면서 4-4 동점이 됐고 이후 도루와 볼넷으로 무사 1ㆍ3루가 됐다.
여기서 배정대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중견수 옆으로 빠지는 끝내기 안타를 쳐내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9월 들어 개인 세 번째 끝내기. 지난 4일 SK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쳤고 18일 두산전에서도 연장 11회말 끝내기 홈런을 쳤다.
배정대는 경기 후 “끝내기 안타는 ‘내가 팀 승리를 책임졌다’는 느낌이라 늘 기분이 좋다”면서 “풀카운트에서 긴장되고 부담이 있었다. 직구가 가장 좋은 투수라 직구를 기다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가을 야구까지 다 왔다고 하기엔 아직 이르다”면서 “가을 야구는 보너스라 생각한다. 하루빨리 가을 야구 진출을 확정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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