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첫 달 궤도선 설계 완료…2022년 8월 1일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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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첫 달 궤도선 설계 완료…2022년 8월 1일 발사

입력
2020.09.27 12:39
수정
2020.09.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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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가지 탑재체 중 2개 개발 완료 
우여곡절 끝에 개발 진행 안정화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장이 25일 온라인 설명회를 열고 달 궤도선 설계에 적용한 궤적을 소개하고 있다. 항우연 제공


오는 2022년 발사를 목표로 개발 중인 우리나라 첫 달 궤도선이 궤적(지구에서 달까지 가는 경로) 설계를 마치고 연내 조립에 착수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최근 달 궤도선의 새로운 궤적 설계를 완료하고 올해 말부터 비행모델 조립을 시작해 내년 최종 완성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우리 달 궤도선은 2022년 8월 1일 미국 기업 스페이스X의 ‘팰콘-9’ 발사체(로켓)에 실려 우주로 향할 예정이다.

달 궤도선에는 고해상도 카메라와 광시야 편광카메라, 자기장 측정기, 감마선 분광기, 우주 인터넷 시험장비, 섀도우캠의 총 6가지 탑재체가 실린다. 현재 고해상도 카메라와 자기장 측정기는 개발이 끝났고, 나머지도 개발 완료를 앞두고 있다고 항우연 측은 설명했다. 특히 섀도우캠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개발 중인 탑재체인데, 우리 달 궤도선에 실어 보내 달의 어두운 음영 지역 영상을 촬영하게 된다. 이는 2028년 달에 유인기지를 건설하겠다는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꼭 필요한 데이터다.

달 궤도선 개발이 여기까지 오는 데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탑재체와 연료탱크 등을 포함한 총 중량이 당초 예상보다 늘면서 발사 기술과 일정을 둘러싸고 연구자들 사이에서 갈등이 불거졌다. 이에 목표 중량을 조정하는 대신 궤도(달 주변을 돌 때 만들어지는 일정한 형태)를 변경하고 당초 올해 12월로 예정됐던 발사 시기를 2022년으로 늦추기로 했다.

그런데 궤도를 바꾸면 섀도우캠 데이터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한 NASA는 궤도 대신 궤적을 수정하는 방법을 우리 쪽에 제안했다. 이에 항우연은 NASA와 기술적 협의 끝에 달까지 바로 가는 것보다는 오래 걸리지만 연료 소모가 덜하고 기존 궤도를 유지할 수 있는 궤적(BLT)을 선택하기로 했다. 바로 이 BLT 궤적을 적용한 달 궤도선 설계가 이번에 완료된 것이다.

항우연은 확정된 궤적을 적용한 달 궤도선의 발사 예정일을 8월 1일로 정했다. 이상률 항우연 달탐사사업단장은 “그 동안 기술적 어려움과 일정 지연 등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새로운 궤적을 자체 기술로 설계함으로써 남은 연구개발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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