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생명도 소중" 외치자는 태영호, 야권 지지자들에 힘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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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생명도 소중" 외치자는 태영호, 야권 지지자들에 힘받나

입력
2020.09.27 13:00
수정
2020.09.2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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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공무원 피격에 "전 세계 앞에서 외쳐야 한다"
김웅 의원ㆍ야권 지지자들 호응나서

김웅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서해에서 실종된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에 대해 '한국인의 생명도 중요하다(Korean Lives Matter)'라는 구호를 제안, 일부 야권 지지자들이 호응에 나섰다. 미국에서 발생한 백인 경찰의 흑인 사살 사건서 촉발된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ㆍBLM)' 운동을 본뜬 것이다.

태 의원은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미국에서는 흑인이 경찰 공권력에 살해되었을 때 'Black lives matter'를 외치며 온 나라가 일어난다"고 했다. 이어 "우리 국민이 북한 총구 앞에서 처참히 사살되었고 우리 대한민국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는데, 왜 우리는 'Korean Lives Matter'를 외치지 않는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 세계 앞에서 이를 외쳐야 한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태 의원은 "우리 국민이 처참히 살해당했는데, 현재 대한민국에는 북한의 통지문 한 장으로 '그나마 다행이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정말 침울하고 침통하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의 생명"이라고 덧붙였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당 '북한의 우리 국민 사살·화형 만행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제1차회의에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태 의원의 제안에 다음 날(27일) 같은당 김웅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문구를 단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야권 지지자들도 댓글이나 자신의 SNS에 'Korean Lives Matter'라고 남기면서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또 이날부터 청와대 앞에서 관련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시작하는 등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인종차별을 막자는 의미의 구호를 남북관계에서 일어난 사건에 가져다 쓰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BLM 운동에 대한 이해가 없는 발언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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