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TV 하이라이트 10월 1일(목)
천문: 하늘에 묻는다 (MBC 오후 8.10)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 세종(한석규)과 천재 과학자 장영실(최민식)이 일군 위대한 업적과 숨겨진 뒷이야기를 그린 팩션 사극. 세종은 천부적인 재주를 지닌 천민 장영실을 발탁해 정5품 행사직을 하사하고, 장영실은 세종의 지원 아래 시간과 날씨를 측정하는 천문 의기를 발명하며 조선의 과학 발전에 기여했다. 두 사람의 각별한 관계는 20여년간 이어졌지만, 임금의 가마인 안여가 부서지는 사건으로 장영실이 곤장 80대형에 처해졌다는 기록 이후 장영실은 역사에서 사라진다. 그토록 단단했던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영화는 이 같은 의문에서 출발해 상상의 날개를 펼친다.
영화 ‘넘버3’와 ‘쉬리’로 2000년대 한국영화 르네상스를 함께 연 ‘영원한 파트너’ 최민식과 한석규가 ‘쉬리’ 이후 20년 만에 연기 호흡을 맞췄다. ‘8월의 크리스마스’와 ‘봄날은 간다’ 등을 만든 ‘멜로 거장’ 허진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제작진은 천문 관측기구인 간의와 간의대, 물시계인 자격루 등 장영실의 발명품을 실제에 가깝게 재현해 시대를 고스란히 화면에 옮겼다. 세종과 장영실이 나란히 누워 밤하늘 별을 보는 장면, 검은 먹을 칠한 창호지에 구멍을 뚫고 불빛을 비춰 별자리를 헤아려보는 장면 등 서정적인 영상미도 가슴을 적신다.
어느 평범한 가족 (EBS1 오후 2.55)
혈연이 아니어도 가족이 될 수 있을까. 입양과 가정위탁은 마치 대단한 사람들의 특별한 선택처럼 비칠 수 있지만, 실제로 그 가족들의 생각은 다르다. 실직과 난임, 연이은 암 선고까지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딸 온유를 만나 엄마가 된 쇼호스트 이서경씨, 베이비박스에서 발견된 세 아이를 입양한 김세진씨, 이들에게 입양은 그저 가족이 되는 또 다른 방법일 뿐이다.
예기치 않게 엄마가 된 열아홉 홍지혜씨는 언젠가 아이를 직접 기르고 싶은 마음에 입양 대신 가정 위탁 제도를 선택했다. 검정고시와 간호조무사 시험 공부를 하며 씩씩하게 자립을 준비하고 있는 지혜씨에게 가장 든든한 지원군은 다름 아닌 위탁 가족들이다. 지난해 대학생 딸을 공개 입양한 배우 박시은ㆍ진태현 부부가 평범해서 더욱 특별한 입양ㆍ위탁 가족들의 사연을 소개한다.
아이돌 e스포츠 선수권대회 (MBC 오후 5.40)
명절 대표 프로그램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가 e스포츠 대회로 돌아온다. 화려한 그래픽과 섬세한 조작으로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하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두 종목으로 나눠 아이돌스타들이 실력을 겨룬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출전 선수는 엔플라잉, NCT 드림, SF9, 펜타곤, 온앤오프, 솔로연합(하성운, 박지훈, 김재환), 골든차일드, 더보이즈, (여자)아이들, 이달의 소녀, 공원소녀, 아이즈원, 동키즈, AB6IX, 크래비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선 러블리즈, 오마이걸, 몬스타엑스, 엔플라잉, 에이프릴, 우주소녀, NCT, SF9, 펜타곤, 온앤오프, 골든차일드, 아이즈원, AB6IX, 나띠, 위아이가 도전장을 낸다.
선미네 비디오 가게 (SBS 오후 10.35)
과거 영상 자료를 통해 시대를 돌아보고 그 속에서 한 사람의 인생을 재발견하는 휴먼 다큐 토크쇼. MC를 맡은 가수 선미가 최근 예능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골프 여제 박세리를 만난다.
박세리조차 한 번도 본 적 없다는 ‘프로선수 씹어 먹던 10대 아마추어 선수 시절’ 영상부터, 비디오 시청 도중 “저걸 왜 찾았냐”며 혼비백산하게 한 흑역사 영상까지. 도서관 한구석에 잠들어 있던 비디오를 탈탈 털어 재구성한 박세리의 특별한 인생 비디오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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