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黨 이미지에 불똥 튈라… 김종인 "개천절 집회, 우리랑 엮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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黨 이미지에 불똥 튈라… 김종인 "개천절 집회, 우리랑 엮지마”

입력
2020.09.24 16:40
수정
2020.09.2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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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양천구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양천구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이번 추석 연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의 최대 고비인 만큼 방역당국의 지침에 최대한 협조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대규모 집회의 자제를 공식적으로 촉구한 것은 두 번째다. 일부 극우단체가 내달 3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라도 서울 도심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나서자 재차 선 긋기에 나선 모양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현 상황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여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많은 분이 우려하고 있다”며 “자칫 정부 실정을 덮는 빌미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설득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괜한 비난의 여지를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집회를 미루는 게 낫다고 설득한 것이다.

다만 김 위원장은 이런 당부가 국민의힘이 집회 자체와 연결돼 있어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태극기 부대와 국민의힘은 직접적 연관성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정치하는 사람들이 군중 집회에 참여하는 것 자체에 찬성하지 않는다”며 장외 집회 자체에 관심이 없다는 뜻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이 ‘개천절 집회와 국민의힘은 별개’란 메시지를 계속 전파하는 것은 자칫 당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 보기 때문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3일 “드라이브 스루라는 것이 교통과 방역에 방해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 사람들의 권리”라고 원론적 입장을 밝혔으나,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전날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집회의 자유는 권리이기에 보장해야 한다’는 응답은 23.6%에 그쳤다. ‘금지해야 한다’는 답변은 70.9%로 절반을 훌쩍 넘었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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