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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 두산솔루스 인수 위한 합자회사에 29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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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 두산솔루스 인수 위한 합자회사에 2900억 투자

입력
2020.09.2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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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이 두산솔루스 인수에 2,900억원을 투자한다. 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이 최근 롯데알미늄의 배터리 양극박 생산라인 증설에 이어 음극재 재료인 동박을 생산하는 두산솔루스 투자에 참여하면서 배터리 소재 사업 강화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롯데정말화학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스카이스크래퍼 롱텀 스트래티직 사모투자 합자회사'에 2,900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이 펀드는 이달 초 두산솔루스 지분 53%를 6,986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한 국내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가 두산솔루스 인수를 위해 설립한 펀드다. 롯데정밀화학은 인수자금의 약 42%를 투자하는 것으로, 자기자본 대비 19.42%에 해당하는 규모다.

롯데정밀화학은 "투자수익 창출을 위해 스카이스크래퍼 롱텀 스트래지틱 사모투자 합자회사에 유한책임사원으로 참여하게 된다"며 "중장기 성장을 위한 스페셜티 사업 강화를 위해 스카이레이크가 두산솔루스 인수를 위해 설립하는 사모펀드에 기관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롯데 측은 이번 투자가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 진출로 확대해석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업계에선 롯데가 두산솔루스 인수 참여가 다른 석유화학 업체들에 비해 뒤쳐진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두산솔루스 매각 당시 롯데케미칼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또 롯데알미늄은 현재 헝가리에 1,100억원 규모의 배터리 양극박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안산 공장에도 280억원을 투입해 생산 라인 증설에 나섰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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