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잔' 김승진의 묵직한 눈물이 포착됐다.
23일 방송되는 KBS 2 'TV는 사랑을 싣고' 제작진이 35년 전 첫 데뷔 무대를 다시 찾은 김승진이 눈물을 삼키는 모습을 공개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이날 방송에서 김승진은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준 데뷔곡 '스잔'의 작곡가 남국인을 찾아 나섰다.
남국인 작곡가는 엄격했던 아버지와는 정반대로 항상 인자한 모습으로 김승진의 가수로서의 성장을 도와주었지만 젊은 날의 방황으로 연락이 끊긴 이후 만날 수 없었다고 한다.
이에 본격적인 추적에 나선 제작진이 가장 먼저 찾아 간 곳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로 남국인은 남진-전영록-주현미 등 당대 최고의 가수들의 히트곡들을 만든 유명 작곡가인 만큼 곧바로 명단에서 이름을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제작진도 처음 경험해보는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쳤다. 남국인 작곡가의 요청을 기재한 특별한 메모가 있었던 것. 결국 동네 노포들을 수소문해서 어렵사리 찾아간 집도 이미 10년 전에 이사간 것으로 밝혀지면서 MC들과 김승진의 표정도 점점 굳어졌다.
다행히도 인근 부동산에 남겨진 남국인 작곡가의 아들과 연락이 닿았지만 "(김승진이) 갑자기 연락을 끊어 많이 서운해하셨다", "아마 안 나오실 것 같다"라는 아들의 말에 김승진은 "힘이 쫙 빠지네요"라며 안타까워하면서도 더 죄송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고.
이런 가운데 35년 전 자신의 첫 데뷔 무대인 KBS 스튜디오를 찾은 김승진이 무대에 앉아 복잡한 심경이 담긴 표정으로 편지를 읽다가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이 포착돼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두 사람이 재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오늘 방송에서는 외국 소녀의 이름아라고 생각했던 '스잔'의 뜻밖의 비밀이 밝혀질 예정이라고 해 팬들과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김승진이 가수 인생의 고마운 은인과 다시 만날 수 있을지는 23일 오후 8시 30분 KBS 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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