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충무아트센터 사장을 지낸 ‘한국 1호 공연예술 CEO’ 이종덕 단국대 문화예술대학원 석좌교수가 23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85세.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하고 1961년 국가재건최고회의 제기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고인은 문화공보부(현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과 공무원으로 문화계에 첫 발을 들였다. 예술경영이란 개념조차 없던 시절부터 반세기 동안 행정가이자 경영자로 문화예술계의 기반을 다지고 성장을 이끌었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상임이사, 서울예술단 이사장, KBS교향악단 이사장,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성남아트센터, 충무아트센터 사장 등을 지냈으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엔 단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석좌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썼다.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과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저서로 ‘내 삶은 무대 뒤에서 이루어졌다’ ‘공연의 탄생’ 등이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영주 여사와 4녀가 있다. 빈소는 성라자로마을 내 성당(의왕시 소재), 발인은 25일 오전 10시, 장지는 안성추모공원. (031-452-4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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