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우, 1,533만의 슈퍼레이스 우승 쾌거준피티드 레이싱, 창단 첫 슈퍼 6000 클래스 우승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이하 KIC)에서 전남 GT와 함께 치러진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준피티드의 황진우가 슈퍼 6000 클래스 포디엄 정상에 올랐다.
황진우의 이번 우승은 지난 2016년 7월 우승 이후 1533일 만의 우승으로 황진우 개인 통산 슈퍼 6000 클래스 10승을 달성하는 순간이었으며, 준피티드 레이싱 팀의 슈퍼 6000 클래스 출전 세 시즌 만에 팀, ‘첫 우승’의 역사를 완성하는 장면이었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이어진 ‘황진우’의 경기력
황진우는 19일 진행된 예선 경기에서도 우수한 경기력을 앞세우며 폴 포지션을 확정지으며 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실제 황진우는 1차 주행부터 2차, 3차 주행에 이어지는 예선 경기 동안 우수한 기록을 연이어 선보이며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다.
실제 기록을 살펴보면 황진우는 1차 예선에서 1분 15초 997의 기록으로 전체 5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높였고 이어지는 2차 예선에서는 1분 15초 815를 기록, 전체 1위로 3차 예선에 나섰다. 그리고 상위 열 명의 최종 그리드를 결정짓는 3차 예선에서 1분 15초 598를 달성, 폴포지션을 확정했다.
결승에서도 황진우의 기량을 이어졌다. 경기 시작과 함께 서한 GP의 김중군, 장현진, 플릿-펴플모터스포츠의 오일기는 물론 준피디드 레이싱의 박정준 감독이 사고로 뒤엉키며 재 경기가 결정되는 ‘혼란함’ 속에서도 황진우는 선두의 자리를 지켰다.
특히 경기 초반부터 중반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졌전 엑스타 레이싱의 노동기의 공략을 안정적인 경기 조율 능력을 바탕으로 억눌렀고, 경기 막판에는 페이스를 끌어 올린 최명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의 추격을 따돌리며 단 0.135초 차이로 가장 먼저 체커를 받게 되었다.
황진우는 38분 47초 451의 시간 동안 KIC 상설구간(3.045km)를 가장 먼저 29랩을 달리며 우승을 확정하였고, 그 뒤로는 최명길,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가 이어 받았고, 지난 경기 우승자인 김재현(볼가스 모터스포츠)가 4위로 체커를 받았다.
다만 최명길이 경기 중 엑스타 레이싱의 이정우를 접촉한 부분에 대해 페널티가 제시되어 황진우와 김종겸, 그리고 김재현의 순으로 대회의 최종 결과가 확정되었다.
1533일 만의 우승, 그리고 팀의 첫 우승을 달성하게 된 황진우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무척 오랜만의 승리하는 점도 무척 기쁘고 또 어색하게 느껴진다”라며 “경기 개시와 함께 발생한 사고로 박정준 감독님이 리타이어하게 되어 아쉬웠고, 더 강한 책임감을 갖고 달리게 되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코로나19(COVID 19)로 인해 대대적인 방역 및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멈췄던 ‘모터스포츠의 시계’가 다시 움직이게 된 것에 무척 감사함을 갖고 있다”라며 “마지막까지 방역에 많은 노력을 하며 안전한 2020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력을 끌어 올린 금호타이어의 존재감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는 ‘금호타이어’의 경쟁력 향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모기업의 경영 위기 이후 국내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다소 약세가 이어진 금호타이어는 올 시즌 상반기에도 다소 아쉬운 모습을 자아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4라운드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비록 결승 레이스의 우승을 제외한 상위권을 한국타이어를 사용하는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볼가스 모터스포츠 등 한국타이어를 사용하는 팀들에게 내줬지만, 충분히 강렬했다.
예선 경기서는 황진우는 물론이고 엑스타 레이싱의 세 드라이버 정의철, 노동기 그리고 이정우 선수 외에도 플릿-퍼플모터스포츠의 황도윤, 오일기 등이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금호타이어의 경쟁력’을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결승 레이스에서 황진우를 비롯해, 경기 후반까지 황진우를 공략하던 노동기와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로 순위가 크게 떨어진 정의철 역시 ‘경쟁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입증하며 예선은 물론 결승 레이스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였음을 모두에게 확인시켰다.
이에 따라 엑스타 레이싱 및 금호타이어 진영은 2020 시즌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게 되었다.
포인트와 함께 더해진 핸디캡 웨이트의 존재감
2020 시즌 개막전 우승과 3라운드의 우승을 차지한 김종겸과 3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재현은 세부 전략은 차이가 있어도, 당초 이번 4라운드에서는 ‘핸디캡 웨이트’를 덜어내고 하반기 경쟁의 열을 끌어 올릴 것으로 전망되었다.
그러나 경기 시작과 함께 사고로 경쟁자 네 명이 이탈한 레이스는 예상 밖의 전개가 펼쳐졌다. 특히 경기 내내 안정적인 주행 페이스를 이어가던 김종겸은 노동기의 타이어 펑처에 이어 정의철의 페널티 수행, 그리고 경기 후 최명길에 대한 페널티 부여로 ‘2위’로 체커를 받게 되었다.
김재현 역시 같은 모습이다. 15 그리드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재현은 경기 시작과 함께 발생한 사고는 물론이고경기 후반, 자신을 추월했던 이찬준(로아르 레이싱)이 황기 구간에서의 추월 및 이후 스핀은 물론, 노동기, 정의철 그리고 최명길의 일이 더해지며 3위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두 선수 모두 포인트 대거 획득이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으나 다음 경기에서는 100kg가 넘는 핸디캡 웨이트를 품고 경기에 나서게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되어 5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한편 이번 경기를 통해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드라이버 포인트 부분은 70 포인트로 김종겸이 선두를 지키고 그 뒤를 최명길과 김재현이 각각 52 포인트와 49 포인트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금호타이어 진영에서는 정의철(45 포인트)와 황진우(42 포인트)가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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