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해상서 실종된 스쿠버다이버 3명 모두 구조

실종 신고 3시간만에 발견

22일 오후 서귀포 범섬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스쿠버다이버 3명이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3시간만인 이날 오후 4시14분쯤에 발견됐다. 사진은 수색 작업 중인 해경. 서귀포해양경찰서.

제주 서귀포 범섬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던 스쿠버다이버 3명이 모두 구조됐다. 이들은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3시간만에 사고 현장에서 약 7㎞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22일 오후 12쯤 서귀포 범섬 인근 해상에서 스쿠버다이빙을 위해 바다에 입수했다가 실종됐던 A(47ㆍ서귀포)씨 등 스쿠버다이버 3명이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3시간만인 이날 오후 4시14분쯤에 발견됐다. 이들은 사고 현장인 범섬에서 약 7㎞ 정도 떨어진 서귀포시 중문동 중문해수욕장 인근 해상에서 표류하다 레저보트에 의해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스킨스쿠버 경력자들로 알려졌으며, 구조 당시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날 오후 1시14분쯤 실종된 다이버들을 싣고 범섬 북쪽 300m 해상으로 이동했던 낚시어선 선장은 다이버들이 1시간이 지나도록 물 밖으로 나오지 않자 해경에 신고를 했다. 이에 해경은 사고 해상에 경비함정, 헬기, 구조대, 연안구조정, 민간어선 등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