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출범 목표
경상대와 경남과학기술대는 22일 경상대 GNU컨벤션센터에서 대학통합 세부협약서 및 부속합의서를 체결했다.
지난 7월 14일 체결해 교육부에 제출한 1차 세부협약서의 후속 조치다.
통합대 교명과 국립대 통폐합 기준 고시에 따른 통합 형태를 명확하게 해 향후 교육부 통합 승인 결정과 2021년 3월 통합대학 출범ㆍ운영을 위한 주요 사항을 구체적으로 명문화한 것이다.
협약체결 이전 양 대학은 본부 간 지속적 통합 관련 협의 진행과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왔다. 지난 15일 경남과기대 본부가 경상대 총장을 초청해 '대학통합 관련 총장 상호교류 간담회'를 연 데 이어 16∼17일 교직원, 학생, 동창회 등을 대상으로 대학통합 합의를 위한 9가지 사항을 두고 찬반 의견조사를 실시, 59.44%의 찬성이 나왔다.
세부협약 주요 내용은 통합대학의 교명은 '경상국립대'로 하고 통합대학은 경상대, 통합되는 대학은 경남과학기술대로 한다는 것이다.
부속합의서는 통합대학의 역사는 경남과기대 역사를 따르고 대학본부는 칠암캠퍼스(현 경남과기대)에 배치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통합대의 칠암캠퍼스 부총장을 두고, 칠암캠퍼스 부총장은 경남과기대 구성원의 추천인을 임명하며 통합 미해결 학과는 2024년 2월까지 개편한다는 등 내용도 담겼다.
양 대학은 이번 세부협약서 및 부속합의서 체결을 계기로 앞으로 본격적인 대학통합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2021년 3월 통합대 출범을 준비하기 위해 별도 전담위원회를 구성ㆍ운영하고 통합대 출범에 맞춰 △비전ㆍ특성화 △교육ㆍ연구 △행정ㆍ인프라 3개 분야를 중심으로 행정ㆍ재정적 제도 정비를 위한 이행과제 도출과 세부과제별 추진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권순기 경상대 총장과 김남경 경남과기대 총장은 “이번 양 대학의 통합은 국립대 간 통합에서 모범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그동안 지속적 관심을 보여준 양 대학 구성원, 동문회, 지역사회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 지역 국회의원 등에 통합대학이 조기 구축돼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통합예산 확대 지원 등 적극적인 행정ㆍ재정적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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