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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속철도 달리면… "속초역에만 하루 관광객 1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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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속철도 달리면… "속초역에만 하루 관광객 1만명"

입력
2020.09.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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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70분에 속초로" 관광객 증가 기대
화천ㆍ양구ㆍ인제에도 연계 교통망 구축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강원도를 횡단하는 동서고속철도가 개통하면 속초를 찾는 관광객이 하루 최대 1만명에 육박할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에서 속초까지 70분대에 닿을 수 있는 '교통혁명'에 따른 것이다.

동서고속철도(93.74㎞)는 춘천에서 화천, 양구, 인제를 지나 속초까지 강원도를 횡단하는 노선이다. 정부는 2조2,840억원을 들여 2027년까지 철도 노선을 완공할 계획이다. 개통 후 강원 동해안이 하루 생활권에 편입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강원도가 21일 공개한 동서고속철도 추진 용역 보고서를 보면, 개통 1년 뒤인 2028년 춘천역의 주말 이용객은 하루 평균 7,853명으로 예측됐다. 종착역인 속초역의 경우 주중 6,835명, 주말엔 9,790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숫자상으론 속초가 이 철도의 최대 수혜지인 셈이다. 고속철도 개통에 따라 관광객이 대폭 증가하는 효과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내설악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인제 백담역에도 관광객 유입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노선이 지나는 양구와 화천지역의 기대도 크다.

강원도는 철도 개통에 따른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 중이다.

춘천역엔 트램과 전기관광셔틀, 의암호 순환 버스ㆍ택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천역과 양구역에도 공유자동차 도입과 트램 설치를 고민하고 있다. 여기에 백담역~설악산 마운틴버스와 속초역에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하자는 아이디어도 등장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법적 규제와 비용문제 등을 살펴 최적의 전략을 만들어내겠다"며 "고속철도와 연계 교통구축대책을 세워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사업 추진이 확정된 2016년 6월 당시 최문순(왼쪽) 강원지사와 이병선 속초시장, 김동일 강원도의회 의장(왼쪽부터)이 강원도청 브리핑룸에 마련된 노선도를 보며 활짝 웃고 있다. 강원도 제공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사업 추진이 확정된 2016년 6월 당시 최문순(왼쪽) 강원지사와 이병선 속초시장, 김동일 강원도의회 의장(왼쪽부터)이 강원도청 브리핑룸에 마련된 노선도를 보며 활짝 웃고 있다. 강원도 제공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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