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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기업 셋 중 한 곳, "코로나19로 1년 이상 버티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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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기업 셋 중 한 곳, "코로나19로 1년 이상 버티기 어려워"

입력
2020.09.22 14:3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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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중소기업 50개사 대상 설문조사

중소기업 3곳 중 1곳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향후 1년 이상 기업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 전경. 구미시 제공

중소기업 3곳 중 1곳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향후 1년 이상 기업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 전경. 구미시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중소기업 3곳 중 1곳은 향후 1년 이상 버티기 어려울 것이란 설문 결과가 나왔다.

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중소기업 50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현재 같은 위기가 이어지면 기업을 6개월도 유지하기 힘들다는 응답 비율이 12%, 1년이 22%였다. 두 응답을 합치면 34%로, 3개사 중 1개사는 1년 이상 기업 유지를 장담할 수 없을 만큼 경영 환경이 악화됐음을 보여준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상경영 대책을 묻는 말에는 '일상경비예산 축소'라는 답이 26.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력감축'(21.5%), '사업구조조정'(20.4%), '임금축소'(7.5%), '휴업'(7.5%), '자산매각'(6.5%) 등의 순이었다.

중소기업들은 코로나19에 따른 내수ㆍ수출 부진 등으로 올해 하반기 실적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응답 기업 64.6%는 올해 하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 이상 줄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37.5%나 됐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중소기업 지원 대책에 대해선 절반이 넘는 58%가 불만족이라고 답했다. 만족한다는 답변은 10.0%에 불과했다. 불만족 이유로는 '협소한 지원 조건과 대상'(30.8%), '부족한 지원 규모'(25.0%), '복잡한 지원 절차'(15.4%), '불명확한 기준'(13.5%) 등의 의견이 나왔다.

중소기업들은 원하는 정부 지원방안으로 '운영자금 지원'(33.3%), '세금감면 확대'(26.9%), '고용유지지원 제도개선'(15.1%), '자율구조조정 촉진'(9.7%) 등을 꼽았다.

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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