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가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2위를 차지하며 한 달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빌보드는 21일(현지시간) 차트 예고 기사를 통해 '다이너마이트'가 전 장르 통합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전 주에 이어 2주 연속 2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 곡은 이 차트에 1위로 데뷔한 것을 비롯해 2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올 초 발표했던 '온(ON)'을 비롯해 이들이 내놓은 싱글 대부분이 차트 톱10에 오른 뒤 큰 폭으로 떨어졌던 것과 대조적이다.
핫 100은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로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낸다. 이번 주 핫 100 1위는 카디 비와 메건 더 스탤리언의 'WAP'이 전 주에 이어 차지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다이너마이트'의 발매 5주 차(9월 11∼17일) 미국 내 스트리밍은 전 주보다 5% 줄어든 126만회를 기록했다. 음원 다운로드는 전 주보다 43% 감소했으나 7만 8,000건을 기록하며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이 차트에서 가장 오랜 기간 1위를 차지한 곡이 됐다.
가장 주목할 점은 라이도 방송횟수가 줄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방탄소년단의 곡은 물론 대부분의 K팝 싱글이 한글가사 등의 장벽 때문에 라디오 방송의 도움을 받지 못했지만 '다이너마이트'는 이례적이라 할 만큼 라디오에서 자주 방송되고 있다.
'다이너마이트'는 전 주보다 6% 늘어난 1천910만명의 라디오 청취자에게 노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 장르의 싱글을 대상으로 라디오 방송 횟수를 집계하는 '라디오 송즈' 차트에서도 방탄소년단 곡으로는 최고 기록인 47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주 첫 진입 때보다 두 단계 오른 순위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