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MVP로 류현진(33)을 꼽았다. ESPN은 류현진이 없었다면 토론토는 엉망이 됐을 거라며 그의 활약을 높이샀다.
22일(한국시간) MLB 30개 구단의 파워랭킹을 업데이트한 ESPN은 각 구단의 MVP 후보를 언급하며 토론토 MVP로 류현진을 선정했다. ESPN은 "토론토는 새로운 선발진을 만들고자 비시즌에 많은 투자를 했다"며 "류현진이 없었다면 토론토 선발진은 엉망이 됐을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류현진이 올 시즌 4승 2패 평균 자책점 3.00을 올리고, 11경기 중 8번이나 2실점 이하 경기를 펼친 점도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토론토 구단 역사상 세 번째로 큰 금액인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한 류현진은 토론토 1선발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 류현진은 토론토 야수진이 자주 흔들리자, 삼진 비율을 높였다. 류현진은 올해 9이닝당 삼진 10.20개를 잡았다. 2013년 이후 메이저리그 입성 후 가장 높은 수치다. 또 야수진 실책에 대한 질문을 받은 류현진은 늘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동료를 감쌌다.
반면 토론토가 비시즌에 영입한 체이스 앤더슨과 테너 로크는 기대 이하다. 앤더슨은 8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7.45, 로크는 9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6.41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동료들의 부진 속에서도 토론토 마운드를 지탱했고,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뒀다.
ESPN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MVP로는 베테랑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를 꼽았다. 웨인라이트는 8경기에 등판해 5승 1패 평균자책점 2.87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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