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팽개치는 상징적인 모습…민심 겸허히 수용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회의에 참석하며 최근 아들의 군 휴가 등 병역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동시에 입장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공정을 팽개치는 상징적인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심과 동떨어진 청년의 날 공정 발언에 이어 오늘은 청와대 회의에 굳이 추 장관을 대동해서 등장했다"며 "다른 참석자들 모두 5분 전 입장해 착석했는데 하필 추 장관만 대동 입장하면서까지 티를 내는 이유는 뭘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건으로 야당 전 대표와 원내대표가 법원에 출석하는 날, 대통령께서 현직 법무장관의 엄마찬스로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분노와 좌절이 극에 달해 있는데도 청와대 공식회의에 그 법무장관을 감싸고 옹호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젊은이들과 국민들을 대놓고 무시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기 진영 옹호와 제편 감싸기에만 집착하지 말고 국민 눈높이에서 민심을 겸허하게 수용하시길 제발 부탁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청와대에서 진행한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에서 다른 참석자들은 회의 시작 전 미리 도착해 자리에 앉아있었던 가운데, 문 대통령은 추 장관 및 노영민 비서실장과 동시에 입장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에 추 장관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으나, 청와대는 "의전서열에 따른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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