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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②] 오윤환 제작총괄이 소개한 카카오TV 오리지널 예능 "밀도와 새로운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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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②] 오윤환 제작총괄이 소개한 카카오TV 오리지널 예능 "밀도와 새로운 관점"

입력
2020.09.2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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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환 디지털콘텐츠스튜디오 제작총괄이 예능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카카오M 제공

오윤환 디지털콘텐츠스튜디오 제작총괄이 예능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카카오M 제공


카카오M 오윤환 디지털콘텐츠스튜디오 제작총괄이 예능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카카오TV 오리지널 예능 기획/제작을 총괄하는 카카오M 오윤환 디지털콘텐츠스튜디오 제작총괄은 최근 서면 인터뷰를 진행하며 '찐경규' '내꿈은 라이언' '카카오TV모닝' '뉴팡' '톡이나 할까?' '개미는 오늘도 뚠뚠' 'YO! 너두' '밤을 걷는 밤' 등 개성 강한 콘텐츠의 매력과 기획의도에 대해 소개했다.

다채로운 카카오TV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 제작에 있어서 오 제작총괄은 "PD들에게 중점을 두고 공유했던 부분은 ‘밀도’와 ‘새로운 관점’이었다. 15~20분 내에 한 편으로서 밀도가 꽉 차있는, 내러티브와 기승전결이 한 편 안에 모두 담겨있기를 원했다. 젊은층에 맞는 호흡에 맞추는 건 기본이고, 밀도가 더 꽉 찬 컨텐츠를 만들고, 기존 제작방식에서 현 모바일 디지털 시장에서 제작을 할 때 새로운 관점으로 보려는 노력을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모바일 중심 콘텐츠라는 점에서 젊은 층들이 메인 타겟으로 설정되긴 하지만, 다양한 연령대에 소비되는 콘텐츠들 역시 많이 있어야 성공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있었다. 오 제작총괄은 "일단 '재미'라는 기본전제가 있는 한, 모든 것은 다 열려있다고 생각한다. 재미라는 것에는 코미디적인 웃음일 수도 있고, 공감일 수도 있고, 감성, 궁금함일 수도 있다. 꼭 재미라는 형태가 예능의 틀로만 국한되지 않고 내외부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향후 TV나 기존 플랫폼과의 차별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오 제작총괄은 "아무래도 좀 더 자유로운 기획과 주제"를 꼽았다. 이어 "조회수나 사업적 수익도 중요하겠지만, 수치 외에 다른 면에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기준이라고 한다면 심플하게는 화제성이다. 그 화제성을 기반으로 사람들이 카카오M, 카카오TV라는 존재를 자연스레 새로운 플랫폼 강자로 인식하게 된다면 차별화이기도 하면서 브랜드 포지셔닝에 성공을 하는 게 아닐까 싶다"는 목표를 언급했다.

이를 위한 카카오TV 오리지널 스튜디오 제작 콘텐츠의 기획의도 및 방향 등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먼저 '찐경규'에 대해선 "지난해 이경규 형님과 얘기를 나누다가, 경규 형님에게 당하는 캐릭터의 PD와 함께 티격태격할 수 있는 프로가 있으면 재밌겠다라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유명세가 있는 '모르모트' 권해봄 PD도 함께 하게 되면서 이 아이디어를 토대로 같이 기획하게 됐다. 경규 형님처럼 예능을 대표하고 전국민이 모두 다 아는 스타가 디지털 예능에 모르모트 PD와 함께 처음으로 도전하는 과정이 재미를 주지 않을까 생각했다. 실제로 촬영을 거듭할 수록 둘은 점점 가까워지고 있고, 가까워지는 동시에 해봄PD는 점점 더 구박을 당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내꿈은 라이언'은 '진짜 사나이'를 만들었던 김민종 CP가 흙수저 마스코트들이 펼치는 세계관을 만들면 재밌겠다고 한 데서 시작됐다. 오 제작총괄은 "제작진이 굉장히 여러 마스코트들을 미팅을 했고, 그 과정에서 충분히 각 마스코트의 내러티브가 나오고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스코트가 일단 귀엽다보니 어린이들도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동시에 반전스러운 코미디 요소들이 많아서 성인시청자들도 낄낄대면서 볼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전했다.

'카카오TV 모닝'은 예전 '일밤'처럼 한 프로그램 안에 코너 여러개가 함께 있는 듯한 형태다. 그 중 '뉴팡'은 요즘 시사이슈들에 대해서 잘 모르거나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퀴즈의 형식으로 쉽게 뉴스의 흐름을 알 수 있게 하기 위한 코너로 박진경 CP가 가진 젊은 감각과 스피디함으로 재미를 좀 더 강조하려 했다. '썰전'을 오래 해서 시사상식에 있어서 유니크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 김구라와 개그맨 이진호, 골든차일드 장준과의 케미스트리는 정신없으면서도 재미있게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톡이나 할까?'에 대해 오 제작총괄은 "카톡으로만 인터뷰한다는 기획안 한 줄이 주는 의아함과 궁금함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호스트인 김이나 씨가 아무래도 작사가이다 보니 단어, 언어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탁월하시더라. TV에서 1대1 토크쇼가 거의 사라진 지금, 디지털에서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 '가시나들'에서 따뜻한 시선으로 인물의 감정을 잘 담아냈던 권성민PD의 섬세함이 예상 못한 떨림과 미소를 드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개미는 오늘도 뚠뚠'은 TV에서 하기 힘든 아이템은 뭐가 있을까 하다가, 주식을 진짜 해보면 어떨까로 시작됐다. 오 제작총괄은 "박진경 CP와 함께 노홍철 씨를 찾아가서 이 얘기를 하니 본인도 너무 재밌어하더라. 일단 소재와 사람이 팔딱팔딱 살아 숨쉬니까, 진짜 리얼하면서 요즘 말로 약빤(?) 재미가 나올 수 있겠더라. 거기에 주식에 푹 빠져있는 딘딘, 주식 초보인 김가영 기상캐스터를 통해 실제 우리가 주식투자를 어떻게 시작하고 임해야 하는가에 대한 정보도 주고 싶었다"고 덧붙여 말했다.

'YO! 너두'는 힙합 래퍼들은 과연 영어를 잘 할까? 라는 궁금증에서 시작된 기획이다. 오 제작총괄은 "80분 길이의 예능이라고 생각하면 버거운 기획이었을텐데, 러닝타임이 15분 내외이다보니 시도할만 하겠더라. 힙합과 영어와 예능을 넘나드는 재미, 그리고 실제로 유익한 영어 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밤을 걷는 밤'은 '톡이나 할까'와 함께 감성을 책임져주고 있는 또 한 축이다. 오 제작총괄은 "함께 '비긴어게인'을 했을때 유희열 씨가 촬영 중 미묘한 정서를 굉장히 잘 캐치해내는 게 기억이 났다. 유희열이라면 산책을 하면서도 무언가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박진경 CP, 문상돈 PD와 기획안을 들고 만난 처음 2시간은 그냥 잡담을 하다가 기획안을 보여줬더니 한 번에 섭외가 오케이 됐다. 실제로 유희열 씨도 밤에 산책하는 기분으로 촬영에 나오고 있다"며 "코로나 때문에 답답하실텐데 이 콘텐츠를 통해 조금이라도 대리만족을 하셨으면 좋겠다. 이 콘텐츠는 기회가 되시면 이어폰을 꽂고 한 번 들어보시길 추천드린다"는 포인트를 짚었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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