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을 주식처럼 잘게 쪼개서 사고 파는 인터넷 서비스가 국내 최초로 등장했다.
신생기업 카사코리아는 21일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 앱 ‘카사’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카사는 금융위원회에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부동산 투자 플랫폼이다.
카사는 부동산을 ‘댑스’라고 부르는 소액의 디지털 수익증권으로 쪼개서 사고 팔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5억원짜리 건물이 있으면 5,000원짜리 수익증권으로 나눠서 10만명이 소유하는 것이다. 이 수익증권은 증권거래처럼 앱에서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다. 만약 인기있는 부동산의 경우 주가처럼 수익증권 가격이 올라 이익을 볼 수 있다.
카사코리아는 상업용 부동산 투자를 대중화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기획했다. 과거에는 돈 많은 자산가들만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했으나 소액의 수익증권으로 쪼개면 누구나 쉽게 투자를 할 수 있다.
카사코리아는 증권처럼 공모 배정 방식을 통해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차별없이 부동산 투자 기회를 줄 방침이다. 또 투자자들의 예탁금은 하나은행이 신탁 방식으로 안전하게 관리한다. 투자금 역시 하나은행 계좌와 연동해 관리할 수 있다.
카사코리아는 첫 상업용 부동산 공모를 서울 강남지역의 건물을 대상으로 10월 중 시작할 예정이다. 주당 공모가격은 5,000원이다. 해당 부동산의 증권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향후 건물 매각시 지분만큼 매각 수익을 받을 수 있다. 예창완 카사코리아 대표는 “카사가 국민 모두를 위한 상업용 부동산 투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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