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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 공적 장부에 남은 일본식 이름 지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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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 공적 장부에 남은 일본식 이름 지운다

입력
2020.09.2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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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7,951필지 조사대상... 한글 환원 6건
등기부 정비 29건 등

대구 서구 창씨개명 정비 예시. 서구 제공

대구 서구 창씨개명 정비 예시. 서구 제공


대구 서구가 조달청과 함께 토지대장 등 공적 장부 일제 흔적 지우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1일 서구에 따르면 구는 '공적장부 일본 이름 지우기 사업'을 통해 토지대장과 등기부등본 등 공적 장부에 일본식 이름으로 남아있는 필지를 일제 정비한다. 부동산 등 공적 장부를 전수 조사해 창씨개명한 이름에 대해 한글로 정비하고, 일본인 명의 재산을 찾아내 귀속 재산 처리 절차에 따라 국유화 대상으로 조달청으로 이관한다.

지난 달까지 조사대상 4만7,951필지에 대해 1차 조사를 마치고 창씨개명 소유자 명칭 재산 6건과 토지대장과 등기부 불일치 토지 29건을 찾아냈다.

1차 조사 결과에 따라 관계기관과 협의해 한글 성명 환원 등 공적 장부를 정비하고, 2차 심층조사를 통해 조달청이 단계적으로 귀속재산 국유화 절차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양승희 토지정보과장은 “광복 이후 75년 동안 소유권 변동이 없는 토지를 조사하는 것에 대해 어려움이 많지만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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