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오!삼광빌라!' 전인화·황신혜 숨겨진 사연은? 진기주 '혼절'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오!삼광빌라!' 전인화·황신혜 숨겨진 사연은? 진기주 '혼절'

입력
2020.09.21 10:31
0 0
'오!삼광빌라!' 진기주가 혼절했다. KBS 방송캡처

'오!삼광빌라!' 진기주가 혼절했다. KBS 방송캡처

'오! 삼광빌라!' 진기주가 혼절 엔딩으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지난 20일 방영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2회에서 친엄마를 찾고 있는 이빛채운(진기주)은 자신을 길러준 엄마 이순정(전인화)에게 강한 죄책감을 느꼈다.

친엄마일지도 모르는 최영숙(임예진)이 가져온 음식을 잔뜩 먹고 속이 불편했지만, 순정을 만나 점심을 또 먹은 이유였다.

자식 입에 들어가는 것만 봐도 행복한 미소를 가득 띄울 정도로 아낌없이 사랑을 주는 순정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꾹 참고 밥을 밀어 넣었다. 스스로 "나쁜 년"이라 칭하며 괴로운 심정도 드러냈다.

그렇게 빛채운은 일터로 돌아왔지만, 불편한 마음 때문인지 체기가 가라앉지 않았다.

우재희(이장우)가 그 기색을 포착했고, 과식 때문이라는 빛채운에게 특급 처방을 내렸다. 뒤에서 양팔을 잡고 상체를 쭉 늘려 트림을 유도한 것. 공사 현장에는 빛채운의 용트림과 재미있어 죽는 재희의 호탕한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박치기에서 트림으로 이어진 이들의 '신박한' 만남에, 시청자들도 "이상하게 설렌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 사이 빛채운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했던 영숙은 무턱대고 삼광빌라를 찾아왔다. 이모 이만정(김선영)과 동생 이해든(보나)이 이를 발견했고, 때마침 순정까지 대문을 열고 나오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자 빛채운은 더더욱 마음이 편치 않았다.

하지만 엄마 순정은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낮에 찾아온 영숙의 사연을 듣고는 손을 잡아주며 따뜻한 위로를 건넸던 것.

이번에야말로 친엄마를 찾게 될까 기대했을 딸을 생각하니 가슴도 미어졌다.

그런 순정이 옛 사진을 들여다보면서 "정원(황신혜) 아가씨한테 너무 큰 죄를 지었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25년 전 아이를 안고 도망치던 지난 방송의 오프닝씬과 맞물리는 대목이었다. 여기에 방송에 나온 예쁜 아이를 보고 가슴에 묻어둔 딸 서연이를 떠올린 정원이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까지 더해져, 이들 두 엄마에게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는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한편, 바라고 바랐던 공모전 최우수상 당선을 전해 들은 빛채운은 가장 먼저 옆에 있던 재희와 기쁨을 나눴고, 곧바로 가족에게도 이 소식을 알렸다.

사모님 댁에 출근한 순정도, 언니가 미국으로 떠나면 남은 가족은 어떡하냐며 걱정했던 해든이도, 도로를 가로지르던 배달쓱 막내 이라훈(려운)도 모두 한 마음으로 기뻐했다.

그러나 행복했던 한때도 잠시, 빛채운과의 악연을 짐작케 했던 정원의 딸 장서아(한보름)가 표절의혹을 제기, 빛채운의 뉴욕유학의 꿈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됐다.

이렇게 물러날 수는 없었던 빛채운은 오래전부터 구상해온 작품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폐지더미를 뒤져 찾아낸 습작 노트를 손에 쥐고 다시 LX패션을 찾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포기할 빛채운이 아니었다. 대표 정원의 차를 발견하고는 무작정 쫓아가 초인종을 눌렀고, 빛채운의 간절한 호소에 정원의 마음도 움직였다.

하지만 장시간 비를 맞았던 탓일까. 결국 중심을 잃은 빛채운이 '엄마'라는 한마디와 함께 정원의 품에 쓰러졌다.

그 순간 이상하게도 서연이와 함께했던 행복한 기억을 떠올린 정원은 그를 애틋하게 감싸 안으며 가슴 저릿한 엔딩을 완성시켰다.

한편 '오! 삼광빌라!'는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 KBS2에서 방송된다.


진주희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