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친구 2명 숨지고 3명 다쳐
강원 강릉시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전봇대를 들이받아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원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21일 오전 2시 35분쯤 강릉시 교동 경포 해수욕장 방방향 도로에서 일어난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A(31)씨와 탑승자 등 2명이 숨졌다.
함께 타고 있던 3명도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 탑승자는 동갑내기 친구들로 A씨가 있는 강릉을 찾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승용차가 왼쪽 커브를 완전히 돌지 못하고 전봇대와 충돌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단순 핸들조작 실수와 과속, 음주운전 등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 중이다. 이를 위해 숨진 운전자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이 경상자 2명을 대상으로 음주 측정을 진행한 결과, 혈중알콜농도가 면허취소 수치(0.08%)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운전자의 음주 여부는 국과수 분석이 나와야 알 수 있다. 경찰은 사고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과 동승자, 목격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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