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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취소해도 대관료 내라니요" 김수로 위로한 이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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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취소해도 대관료 내라니요" 김수로 위로한 이낙연

입력
2020.09.2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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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로 배우 겸 더블케이 필름앤씨어터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코로나19 위기를 맞은 공연예술 현장 관계자들 간담회에서 이낙연 대표를 향해 현장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뉴스1

김수로 배우 겸 더블케이 필름앤씨어터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코로나19 위기를 맞은 공연예술 현장 관계자들 간담회에서 이낙연 대표를 향해 현장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뉴스1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나 싶을 정도로 힘든 시기입니다.” (배우 김수로씨)

“공연을 취소해도 대관료 100% 내라니 불합리합니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공연예술 현장을 찾아 어려움을 듣고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을 찾아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 박진학 스테이지원 대표, 김수로 배우 겸 더블케이 필름앤씨어터 대표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표는 “여러 분야가 코로나19 때문에 말할 수 없이 위축됐고 공연예술계도 큰 고통을 받는 곳”이라며 “고통스러운 과도기를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 얘기를 듣고 싶다”고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공연 제작자들은 긴급 자금 융자 프로그램, 공연 취소 등에 따른 대관료 인하, 거리두기의 유연한 적용 등을 적극 요청했다. 김수로 대표는 “살면서 이렇게 '멘붕'이 오기 쉽지 않은데 전생에 무슨 죄를 졌나 싶을 정도로 괴롭다”며 “공연을 취소하면 대관료를 100% 내게 돼있다”고 했다.

이에 이 대표는 “우리가 호텔을 가든 비행기를 타든, 안 가고 안 타도 100%를 내는 곳은 없다”며 “쓰지도 않은 대관료를 100% 물어내라는 것은 대단히 불합리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실태 파악에) 나섰으면 좋겠다”고 했다. 문화예술공연에 거리두기를 유연하게 적용해달라는 건의에 이 대표는 “방역당국의 판단을 받아보자”고 했다.

이 대표는 “마침 오늘 청와대, 정부, 민주당 간부들이 당·정·청 회의가 있다. 여러분께 들은 말씀을 정부나 청와대에 전달하겠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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