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2명으로 8월 중순 이후 38일 만에 처음으로 두자릿 수로 집계된 20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한산하다. 뉴시스
경기 고양시에서 7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신요양시설에서 5명, n차 감염 2명 등이다.
20일 시에 따르면 일산동구 정신요양시설 박애원에서 입소자 5명(고양 358~362번 확진자)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박애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5일 최초 발생한 인천 계양구 124번 확진자를 포함해 고양시에서만 총 23명으로 늘어났다. 23명 중 입소자가 20명, 종사자가 2명, 사회복무요원이 1명이다.
박애원 전체 입소자는 229명이며, 시설 종사자 등을 포함한 인원은 283명이다.
방역 당국은 박애원에 대한 코호트 격리조치를 지속하고, 확진자들을 국립정신건강센터와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파주병원 등으로 이송하기로 했다.
이들 외에 n차 감염으로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산동구 백석동에 거주하는 60대(고양시 363번)와 일산서구 주엽동에 거주하는 70대(고양시 364번)로 각각 경기 오산시와 서울 강남구 확진자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통해 동선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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