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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8뉴스 1, 2부 사이 광고…신문협회 “편법 중간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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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8뉴스 1, 2부 사이 광고…신문협회 “편법 중간광고”

입력
2020.09.20 11:35
수정
2020.09.2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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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PCM 도입키로

SBS 8뉴스

SBS 8뉴스


SBS가 간판 뉴스인 'SBS 8뉴스'를 1, 2부로 나눠 방송하고 그 사이에 프리미엄광고(PCM)를 삽입할 것으로 밝힌 가운데 한국신문협회는 PCM이 중간광고와 다름 없다며 방송통신위원회에 규제를 촉구했다.

신문협회는 20일 발표한 성명에서 “방송법은 지상파 방송의 중간광고를 1973년부터 40여년간 금지해오고 있는데 지상파방송사는 현행 법망을 피하기 위해 하나의 프로그램을 1, 2부로 나눠 사실상 중간광고와 동일한 PCM을 수년째 시행하고 있으며 급기야 보도 프로그램에까지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편법으로 확대 편성한 광고로 시청자들이 체감하는 불편은 가중되고 있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주무 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는 제도 미비를 핑계로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신문협회는 “방통위가 하루빨리 지상파 방송의 PCM 편법 행위를 규제하고, 더 이상 확산하지 않도록 방송법령 개정 등 적극적인 조치에 나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PCM은 중간광고가 허용되지 않는 지상파 채널에서 방송사가 프로그램을 1, 2부 또는 1~3부, 1~4부로 나눈 뒤 그 사이에 내보내는 광고를 말한다. 프로그램 중간에 나가는 광고여서 프로그램 전이나 후보다 시청 주목도가 높아 광고단가도 비싸다. 최근 지상파 방송사들은 이처럼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쪼갠 뒤 프리미엄이라는 이름을 붙여 편법으로 사실상 중간 광고를 내보내고 있으나 규제를 받지 않아 왔다.

신문협회는 “현재 지상파방송들이 시청률 감소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에 처한 것은 사실이지만 콘텐츠의 질과 서비스 개선으로 승부해야지 편법 광고로 경영을 개선하려는 것은 미봉책일 뿐”이라며 “방통위는 방송법 제정 취지가 훼손되고 시청권이 침해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행법과 제도의 미비점을 찾아 개정ㆍ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SBS는 21일부터 'SBS 8뉴스'를 기존 55분에서 70분으로 15분을 확대 편성하고, 1부에선 당일 핵심 뉴스를, 2부에선 탐사 보도와 이슈 추적 중심의 뉴스를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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