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집계
전국 주택 매매도 39.7% 크게 줄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가 전달보다 40% 가까이 급감했다. 6월과 7월 젊은층의 이른바 '패닉바잉(불안감이 부추긴 매수행위)' 현상 속에 급증했던 주택 매매 수요가 정부의 '8ㆍ4 공급대책' 발표 이후 수그러 든 영향으로 보인다.
20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는 전월(14만1,419건) 대비 39.7% 감소한 8만5,272건에 그쳤다. 특히 아파트 매매거래는 같은 기간 42.1% 줄어든 5만9,429건에 불과했다.
그간 시장에 만연했던 패닉 바잉이 일단 잠잠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지난 7월 주택 거래량은 14만1,419건을 기록,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6년 이후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달 초 8ㆍ4 공급대책이 발표된 후, 매매 수요가 일단 관망세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패닉바잉을 주도했던 3040세대의 주택 매수도 크게 줄었다. 지난달 30대가 사들인 전국 아파트는 전월(2만5,084건) 대비 37.1% 감소한 1만5,775건에 그쳤으며, 40대는 같은 기간 2만8,330건에서 1만6,191건으로 42.8% 줄었다.
특히 서울 지역의 수요 감소가 크게 두드러졌다. 지난달 30대의 서울 아파트 매매는 전월보다 52.4% 감소한 2.541건, 40대는 57.7% 하락한 1,949건을 기록했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거래는 1만6,002건에서 6,880건으로 57.0% 떨어졌다.
전월세 거래도 다소 줄어들었다. 지난달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전월(18만3,266건) 대비 4.3% 감소한 17만5,355건이었다. 이 기간 전세는 7.0% 감소한 10만4,565건을 기록했으며, 월세는 7만791건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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