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조사... 300인 미만 기업 사정 더 어려워
올해 추석 상여금을 줄 계획인 기업이 10곳 중 6곳으로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00인 미만의 기업 사정이 더 힘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여파로 보인다.
20일 한국경영자총협회의 '2020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기업은 59.1%로 작년(64.5%)보다 5.4%포인트 하락했다.
300인 이상 기업의 경우 추석 상여 지급 비중이 지난 해 75.0%에서 72.3%로 2.7%포인트 하락했지만 300인 미만 기업의 경우 같은 기간 5.9%포인트(62.4%→56.5%)나 떨어졌다.
추석 상여금 지급수준은 '작년과 같다는 응답'이 86.5%였다. 이어 '작년보다 적게 지급'이 8.7%, '작년보다 많이 지급'이 4.8%였다. 300인 이상은 작년보다 적게 지급한다는 답변이 없었던 반면, 300인 미만에선 10.9%에 달했다.
올해 추석 휴무는 추석 공휴일 3일(9월30일∼10월2일)에 개천절과 일요일까지 붙여 5일인 경우가 85.1%였다. 4일 이하(9.0%)의 경우 납기 준수(64.4%) 등을 주로 이유로 들었고, 일감이 많아서인 경우는 20.3%였다. 6일 이상 휴무 기업(5.9%)은 단체협약 등에 따른 조치라고 답했다. 300인 이상 기업은 6일 이상이 10.0%였고 300인 미만은 4일 이하가 10.2%였다.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50.7%)은 연말(10~12월) 경기가 추석 전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역시 300인 이상(44.7%)보다 300인 미만(51.9%) 기업의 전망이 어두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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