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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코로나 일상' 대비 '도착지 없는 비행상품' 등 해외관광 활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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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코로나 일상' 대비 '도착지 없는 비행상품' 등 해외관광 활로 찾는다

입력
2020.09.20 11:20
수정
2020.09.20 15:3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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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전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린 제주공항 국제선 터미널 전경.

코로나19 이전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린 제주공항 국제선 터미널 전경.


제주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해외관광의 새 활로를 찾기 위해 이미지 홍보를 적극 추진한다. 제주 방문을 희망하는 잠재적 여행 소비자에게 '청정ㆍ안전 제주'라는 확신을 심어주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관광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대만 관광객 120명이 타이베이 공항을 출발해 제주공항에 착륙하지 않고 제주 상공을 선회한 뒤 대만으로 회항한 상품 등이 대표적인 공략 대상이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착륙이나 입항 없이 항공기나 크루즈 안에서 여행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일상 속 마케팅을 진행하는 데 우선 주력할 방침이다. 해외 현지 여행업계와 제주 정보를 공유해 방역 부담을 더는 방식으로 관광시장을 조기에 회복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협정을 맺은 방역 안전국가 간 소규모 여행을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이 추진되고,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해제국가 증가(9월 17일 기준, 24개국) 등 여행 재개를 위한 분위기가 조성되는 추세를 고려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첫 사업으로는 지난 19일 대만~제주를 운항한 특별기를 상대로 탑승객 120명에게 제주관광 홍보 및 제주어 배우기, 퀴즈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이 상품은 제주도,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 대만 여행사 이지플라이와 타이거에어가 공동 출시했다. 항공기는 이날 착륙하지 않고 제주 상공을 선회한 후 돌아갔다. 대만의 미슐랭 레스토랑이 기내식을 제공했고, 기내 면세품도 25%가량 할인됐다.

도는 3시간30분정도의 비행시간 동안 제주의 청정 자연환경, 다양한 이색 체험, 먹거리 등을 홍보했다. 공항이나 항구에 입항하지 않으니 출입국 문제는 해당사항이 없다.

오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예정된 겐팅 크루즈라인과 제주 관광 테마 크루즈 운영사업도 지원한다. 대만 순회 크루즈선을 활용해 제주관광 테마 크루즈를 운영하고 선상 문화체험 활동도 펼친다. 앞서 도는 지난 12일 대만 소비자를 대상으로 전통미식 문화 체험을 통해 코로나 회복 후 제주관광의 시장성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중국(5개소), 대만(1개소), 동남아(2개소), 일본(3개소)에 소재한 제주관광홍보사무소를 중심으로 현지 밀착형 맞춤 마케팅도 병행한다. 사무소별로 △온라인 응원 캠페인 △온ㆍ오프라인 제주관광 전문가과정 운영 △온라인 플랫폼 활용 라이브 제주관광설명회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재외공관 등 유관기관 공동 온ㆍ오프라인 홍보를 전개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코로나 일상' 시대는 안전 관광이 필수요소가 될 것"이라며 "분산형ㆍ비대면ㆍ비접촉 관광과 프로그램ㆍ콘텐츠 발굴을 적극 지원하고 규제를 풀어 제주형 관광의 새로운 길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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