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추석 선물세트도 비대면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현대백화점이 차량 안에서 대기하면 직원이 선물세트를 실어주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도입한다.
현대백화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백화점 매장 방문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을 위해 추석 선물을 차량에서 받아 가는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드라이브 스루 도입 점포는 경기 고양시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이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킨텍스점 추석 상담 전용 전화(031-822-3012)로 23일까지 선물세트를 주문해야 한다. 이후 원하는 점포 방문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면 된다. 선택 가능한 날짜는 이달 25일부터 28일까지 오후 1시에서 6시 사이다. 지정한 시간에 킨텍스점 외부 '드라이브 픽업존'에 방문해 차량 안에서 상품을 결제하면 직원이 미리 준비해 놓은 선물세트를 고객 차량에 실어준다.
차량 안에서 상품을 고르고 결제, 제품 수령 등이 진행되는 일반적인 드라이브 스루 방식과 달리 사전에 선물세트를 주문해 두고 결제만 하면 되기 때문에 차량에서의 대기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백화점 내부로 들어올 필요가 없어 타인과의 접촉도 최소화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과 점포별 주변 교통 여건 등을 고려해 드라이브 스루를 다른 점포에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 외에도 전국 15개 점포에선 선물세트 특설 행사장에 방역 전담 직원을 배치해 30분 단위로 대기 공간과 접수데스크, 선물세트 진열대 등을 소독하는 '방역 패트롤' 제도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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