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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틱톡-오라클 합의 승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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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틱톡-오라클 합의 승인할 것"

입력
2020.09.20 08:03
수정
2020.09.2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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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에 본사 두고 2만5,000명 고용
中 당국 '첨단기술 수출' 승인이 관건

틱턱. 로이터 연합뉴스

틱턱.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 매각과 관련, 틱톡의 모기업 중국 바이트댄스와 미국 오라클 간 거래를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승인과는 별개로 중국 당국의 거래 승인도 필요해 거래가 완전히 마무리되기까지는 과정이 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틱톡이 미국에서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합의를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과 오라클 측의 합의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미국의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상적인 합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합의를 개념적으로 승인했다”고도 말했다. 이번 거래로 틱톡과 오라클, 월마트는 ‘틱톡 글로벌’이라는 새로운 회사를 만들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회사가 텍사스에 본사를 두고 2만5,000명을 고용할 것이라면서 미국의 교육 분야에도 50억달러(약 5조8,175억원)를 기부할 것을 약속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밝혔다.

남은 단계는 중국 당국의 승인이다. 중국 공산당은 최근 틱톡의 미국 인수합병을 막기 위해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보유한 업체가 해외에 매각될 경우, 공산당의 사전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법률을 제정했다. 이에 따라 틱톡과 오라클의 딜은 중국 공산당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중국 공산당은 틱톡이 지분 50% 이상을 보유할 경우, 미국 회사와 제휴를 막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틱톡의 지분이 50% 미만일 경우 거래를 승인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현재까지 틱톡과 오라클 중 어느 쪽이 다수 지분을 확보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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