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의 아이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국 연방대법관이 숨졌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긴즈버그 대법관이 18일(현지시간) 췌장암 전이에 따른 합병증으로 워싱턴에 있는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밝혔다. 긴즈버그 대법관은 2009년 췌장암 수술을 받은 뒤 2018년 폐암으로 또 수술을 받았다. 올 초에는 간에서 암 병변이 발견돼 항암치료를 받고 있었다. 존 로버트 연방대법원장은 “미국이 역사적인 인물을 잃었다”며 애도했다. 긴즈버그 대법관의 장례는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치뤄질 예정이다.
긴즈버그 대법관이 숨지면서 미국 연방대법원의 정치적 성향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연방대법관의 정치적 입장은 보수 5 대 진보 4로 이뤄져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긴즈버그의 공석에 보수 성향 대법관을 임명한다면 미국 연방대법원은 보수 성향으로 더 기울게 될 전망이다. 다만 긴즈버그는 숨지기 며칠 전 손녀에게 “나의 가장 강렬한 소망은 새 대통령이 취임할 때까지 교체되지 않는 것”이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미국 공영 NPR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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