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32ㆍ세인트루이스)이 다시 한번 막중한 책임을 떠안았다.
MLB닷컴은 20일 오전 8시 5분(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피츠버그와 경기를 치르는 세인트루이스 선발로 김광현을 예고했다. 아직 구단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봐도 김광현은 이날 등판이 유력하다.
김광현은 올 시즌 6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63을 기록 중이다. 선발로 등판한 5경기에서는 2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0.33의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최근 4경기에서는 24이닝 비자책(1실점) 행진도 이어갔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포스트시즌 3선발로도 점쳐졌는데 순식간에 팀 상황이 어두워졌다. 갈길 바쁜 세인트루이스는 18일 피츠버그와 경기에서 1-5로 패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22승 24패)에 머물렀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샌프란시스코(25승 24패), 필라델피아(24승 24패)에 밀렸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에서는 3개 지구의 1, 2위 총 6개 팀과 1, 2위에 들지 못한 팀 중 승률 1, 2위 팀에 포스트시즌 티켓을 준다. 세인트루이스는 중부지구 2위 신시내티 레즈(25승 26패)를 제치거나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승리해야 ‘가을잔치‘에 나갈 수 있다.
20일 피츠버그전은 김광현도, 팀도 무척 중요한 일전이다. 김광현은 올 시즌 두 차례 피츠버그와 만났다. 7월 25일 개막전에서는 마무리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 하며 세이브를 챙겼다. 8월 28일에는 피츠버그전에서는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쳤다. 20일 피츠버그 선발은 우완 미치 켈러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해 1승 5패, 평균자책점 7.13을 올린 켈러는 올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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