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민아가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새 영화 '디바'를 통해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며 관객들을 놀래킬 준비를 마쳤다. 사랑스러운 이미지의 대명사였던 그의 변신과 도전이 무척 반갑다.
'디바'는 다이빙계의 퀸 이영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잠재되었던 욕망과 광기가 깨어나며 일어나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신민아는 주인공 이영 역을 맡았다. 이영은 실력과 외모, 인성까지 갖춘 국내 최고의 스포츠 스타이지만 절친한 친구이자 동료인 수진(이유영)과 귀가하던 중 의문의 사고를 당한 뒤 혼란에 빠지는 인물이다.
지난 17일 오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신민아는 "다이빙이라는 생소한 스포츠 선수 역을 하기 위해서 3~4개월 정도 다이빙 훈련, 지상 훈련을 하면서 준비를 했다. 아무래도 기존에 보여드렸던 결이랑 다른 연기를 하기 위해서 캐릭터에 몰입하려고 노력했었다"고 말했다.
캐릭터 변신에 대한 갈증이 있었냐는 물음에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갈증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 도전해보고 싶었고 그렇기 때문에 끌림이 있었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악역이나 지금까지 안 해본 작품들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무엇보다 '진짜 다이빙 선수처럼 보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다고. 또 한 가지 신경 쓴 것은 '감정에 대한 절제'였다.
"이영이의 감정이 너무 과하게 표현되지 않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광기라는 표현을 썼었는데 이런 것들이 조금 거부감이 들지 않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죠. 이영의 감정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지만 공감이 갔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관객들이 이영이를 이해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런 면에서 감독님과 조절을 좀 잘하자고 이야기했어요."
출연 결정을 할 때도 많은 고민이 뒤따랐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 이야기가 강렬하다는 생각과 '이걸 어떻게 찍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 제작이 되고 개봉을 할 수 있을까 여러가지 감정들이 있었어요. 시나리오는 재밌게 읽었죠. 이영의 감정에 공감하며 읽으려고 하다 보니까 그의 상황이나 이런 게 안타깝게 느껴졌고,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이유영과 호흡을 맞춘 신민아는 작품에 임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고백했다.
"아무래도 여배우로서 비슷한 고민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유영 씨도 이 작품이 의미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이런 얘기가 흔치 않은데, 이 이야기로 영화를 만들고 있구나' 그런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대가 많이 형성된 거 같아요. 같은 또래이기도 하고, 고민과 바라는 바가 많이 비슷하기 때문에 그런 지점에서 서로 편하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신민아는 김우빈과 지난 2015년부터 공개 열애 중이다. 김우빈은 약 2년 반 동안 비인두암 투병으로 활동을 중단했으나 건강을 회복해 올해 초 신민아 소속사 에이엠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투병 중에도 신민아가 그의 곁을 지켜 두 사람의 아름다운 사랑에 많은 이들이 감동했다.
앞선 인터뷰에서 신민아는 김우빈에 대해 "같은 직업이고 서로 응원하는 사이"라며 "나도 우빈씨가 복귀 하니까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우빈도 '디바'를 봤는지 묻자, 신민아는 "개봉을 안 해서 아직 못 봤는데 궁금해하고 있다"면서 수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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