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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남북주민 자유롭게 오가는 평화공원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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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남북주민 자유롭게 오가는 평화공원 만들자"

입력
2020.09.1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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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포럼서 공동방역센터 등 5개 대북사업 제안

이재명 경기지사

이재명 경기지사

이재명 경기지사가 남북 공동방역과 수해복구 지원 등 5개 협력사업을 북측에 제안했다.

이재명 지사는 17일 열린 '2020 DMZ 포럼' 기조연설에서 남북 공동방역 및 의료협력, 임진강 수계관리 협력, 접경지 사업 남북 공동 조사"연구, 남북 공동 삼림복원 및 농촌종합개발, 대북 수해복구 지원 등 5개 협력사업을 제안하며 북측의 적극적 호응을 촉구했다.

이 지사는 "소극적이고 불안정한 평화가 아닌 적극적이고 항구적인 평화가 우리의 일상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남북교류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평화를 정착해 번영의 길로 가고자 하며 그것이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19에서 보듯 전염병과 감염병은 국경으로 막을 수 없으며, 피해를 막고 모두의 안전을 확보하려면 남북 공동 방역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개풍ㆍ개성 일원에 '남북 공동 의료ㆍ보건 방역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임진강 수계관리와 관련해서는 수해 방지와 통합적인 물 관리를 위해 '남북 수계관리 기구' 설치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또 "한강하구 남북 공동 수로 조사 재개와 서해 경제 공동특구 조성 사업을 상호 합의한 대로 이행해야 할 때"라며 "아울러 비무장지대 안에 개성과 판문점을 연계해 남북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평화공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조사와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가 지방정부 최초로 양묘장 조성 물품과 스마트 온실에 대한 유엔 대북제재 면제 승인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개풍양묘장과 농촌 시범마을 조성에 대한 협의를 재개할 것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1984년 우리가 홍수 피해가 났을 때 북측이 구호물자를 조건 없이 지원한 것을 언급하며 경기도가 조건 없이 대북 수해복구 지원사업에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DMZ 포럼은 라이베리아 출신의 평화운동가 리마 보위, 미국 하버드대 조셉 나이 교수 등 국내외 석학, 전문가, 평화 NGO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17~18일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DMZ 포럼은 공식 홈페이지(www.dmzforum.or.kr)에 접속하면 누구나 개회식 등 모든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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