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광명시 소하리공장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1명이 집단으로 발생했다. 이들은 공장 직원과 가족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광명시와 방역 당국에 따르면 기아차 공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용인시에서 4명, 안산시에서 5명, 군포시에서 2명 등 모두 1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기아차 직원이 8명, 직원의 가족이 3명이다.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에 거주하는 기아차 직원 A(용인 349번 확진자)씨가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실시한 검사에서 A씨의 아내와 10대 자녀 2명(용인 345~347번) 등 4명이 같은 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산 5명과 군포시 2명 등 7명은 모두 A씨의 직장 동료들이다.
보건당국은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인 지난 16일 오후부터 소하리 1·2공장과 엔진공장 등 대부분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이어 회사 동료와 가족 등 확진자들의 밀접접촉자 134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동료 7명과 가족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나머지 125명은 음성, 2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명시와 방역 당국은 이날 이 공장에서 밀접접촉자 추가 확인과 최초 감염경로 등 정밀 역학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기아차 측은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재가동 시기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6,000여 명이 근무하며 연간 32만대의 차량을 생산하는 기아차 소하리공장에서는 지난 6월에도 2명의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하루 동안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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