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2주간 병가… 김학진 2부시장이 시장 직무대리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14일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유고로 지난 7월부터 서울시를 이끌어 온 서정협(55) 서울시장 권한대행(행정1부시장)이 2주간 병가를 냈다. 이 기간 김학진 행정2부시장이 서울시장 권한대행 직무대리로 시정을 운영한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 권한대행이 이날부터 추석 연휴 기간 직전인 29일까지 건강상의 이유로 병가를 냈다. 그는 병가기간 동안 지병을 치료하기 위한 간단한 수술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 권한대행은 추석 연휴가 끝난 다음 달 5일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 권한대행이 간부들에게도 ‘아픈 데가 있어 병가를 내고 치료를 받아야 해 자리를 비우게 됐다’고만 했을 뿐 구체적인 병명을 밝히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 권한대행이 박 전 시장의 사망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등 현안으로 두 달간 하루 밖에 쉬지 못해 피로가 누적됐을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면서 이번에 병가를 내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권한대행이 자리를 비우는 2주 남짓한 기간에는 김학진 행정2부시장이 시장 권한대행 직무대리로 시정을 총괄한다. 김 부시장은 1996년 임용돼 도시계획국장과 도시기반시설본부장, 안전총괄실장 등을 거쳐 지난 7월 행정2부시장에 임명됐다. 서 권한대행의 본래 업무인 행정1부시장 직무는 경제진흥실장이 대신한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