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연인원 22만명 동원 세계최대 한자사전 발간도
단국대 동양학연구원은 개원 50주년을 맞아 그 동안의 연구성과를 기념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기 위한 기념간담회와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기념간담회는 9월 24일 오후 1시 30분 단국대 죽전캠퍼스 국제관 102호에서 열린다. 간담회에는 동양학연구원을 설립한 장충식 단국대학교 이사장을 비롯해 역대 원장들과 연구원이 참여한다.
9월 25일에는 ‘세계 동아시아 연구의 현황과 과제’를 공동주제로 동양학연구원 개원 5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학술회의에서는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에서 동아시아를 연구하는 석학들이 참여한다. 행사는 코로나19를 고려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문식 단국대 동양학연구원장은 “동양학연구원은 그 동안 우리나라 민족학 연구의 나침반 역할을 수행해 왔다”면서 “지난 5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동양학 분야의 선도적 연구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970년 설립된 단국대 동양학연구원은 세계 최대 한자사전인 ‘한한대사전’, 국내 유일의 한국식 한자어 전문 사전인 ‘한국한자어사전’ 편찬 등 한국학 연구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 왔다. '한한대사전'과 '한국한자어사전' 편찬사업에는 1978년부터 2008년까지 30년에 걸쳐 연인원 22만명과 총 350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표제 한자 5만5,000여자, 한자어휘 42만여개가 수록돼 명실공히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동양학연구원은 또 종합 학술지인 ‘동양학’을 통해 80회에 걸쳐 850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동양학총서’를 비롯한 각종 학술도서 167종 212책을 발행했으며 170여회가 넘는 정기 연구발표회 개최 등 동양학 연구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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