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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역학관계 3가족 6명 확진, 첫 환자·감염경로는 미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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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역학관계 3가족 6명 확진, 첫 환자·감염경로는 미궁

입력
2020.09.15 17:28
수정
2020.09.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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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유입 경로 불분명 감염 우려"

남양주시청

남양주시청

경기 남양주에서 3가구 주민이 연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최초 감염자는 물론 감염 경로 조차 확인이 늦어져 추가 전파 우려도 제기된다.

15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12일 A씨 부부(남양주 176∼177번)와 가족인 B(남양주 178번)씨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틀 뒤인 14일엔 A씨 부부의 접촉자인 C(남양주 179번)씨에 이어 D씨 등 2명(남양주 181∼182번)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C씨와 D씨는 가족으로 확인됐다.

불과 3일 만에 역학관계가 있는 3가구 6명이 잇따라 확진된 것이다.

확진자 중 B씨(90대)를 뺀 5명은 모두 60대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최초 감염자가 누구인지 파악에 나섰으나, 아직 확인이 안됐다. A씨는 지난 10일 증상이 나타나자 자발적으로 선별 진료소를 찾았으며 두 차례 검사 끝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 외 5명 중 1명은 A씨보다 앞선 7일부터 증상이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으나, 감염 경로로 의심할 만한 동선은 나오지 않았다. 나머지 확진자도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받고 확진됐다. 누가 어떤 경로로 감염이 됐는지가 불명확한 것이다. 확진자 중 일부가 서울 광화문 집회나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한 달 가량 지난 상황에서 감염 경로로 보기 어렵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감염경로 확인이 늦어지면서 추가 전파도 우려되고 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유입 경로가 불분명한 소규모 집단 감염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대면 접촉을 피하는 등 등 개인 방역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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