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나무조각과 황토로 섞어 산책로 조성
전북 내장산 나무황토길 개통. 정읍시 제공
전북 정읍시 내장산국립공원에 나무조각과 황토를 섞어 조성한 자연친화적 산책로가 개통됐다.
10일 정읍시에 따르면 내장산 임시주차장에서 내장사 왕조교까지 1.2㎞구간 탐방로에 나무황토길을 개통했다. 이번 나무황토길은 전북 대표 관광지 육성사업비 3억원을 지원받아 지난 5월 공사에 들어가 최근 완공했다.
나무황토길은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고 나무를 잘게 부슨 조각과 황토, 경화제를 혼합해 만든 자연친화적 길이다. 나무황토길은 일반 황토포장과는 달리 탄성력과 흡수성이 좋아 불편함 없이 가볍게 산책할 수 있다.
특히 흙과 목재를 사용한 친환경 포장 도로여서 어린이들에게 도심 속 소규모 생태교육장으로 역할도 기대된다.
시는 앞으로 내장산국립공원 탐방로 나머지 구간인 내장사 매표소에서 임시주차장까지 1.1㎞ 구간도 나무황토길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지친 시민과 관광객들이 나무황토길을 걸으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했으면 좋겠다"며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치유와 휴식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유지관리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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