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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검은색으로 '깔맞춤'한 추미애와 정경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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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검은색으로 '깔맞춤'한 추미애와 정경두

입력
2020.09.15 14:21
수정
2020.09.1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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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감청색 정장에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한 추미애(왼쪽) 법무부 장관과 검은색 정장 차림의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홍인기 기자

짙은 감청색 정장에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한 추미애(왼쪽) 법무부 장관과 검은색 정장 차림의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홍인기 기자


추미애(왼쪽) 법무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추미애(왼쪽) 법무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입'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두 장관이 15일 열린 국무회의에 함께 참석했다. 공교롭게도 두 장관이 입은 옷 색깔이 모두 어두운 계통이어서 더욱 이목을 끌었다.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 추 장관은 짙은 감청색 정장을 입고 검은색 마스크를 쓴 채 파우치와 태블릿PC, 핸드폰 및 자료집을 들고 입장했다. 정 장관은 검은색 정장에 노타이 차림으로 흰색 마스크를 썼고, 왼손에 서류용 가방을 들고 회의에 참석했다.

추 장관은 자신의 아들과 관련된 압력 행사 의혹의 당사자로서, 정 장관은 압력을 받고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부처의 수장으로서 야당의 집요한 공세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시선이 부담스러운 듯 이날 두 장관은 회의 석상에서 일체 마주치거나 서로 말을 섞지 않았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검은색 또는 검은색에 가까운 어두운 색깔의 옷을 입고 나오면서, 얼핏 비장한 각오를 담은 '드레스코드'처럼 비쳐진 점은 공교롭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리는 외교ㆍ통일ㆍ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 참석할 예정인데, 추 장관 아들 군 병가 특혜 논란과 관련해 야당 의원들의 집중포화가 예상된다.

14일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 출석한 추 장관은 아들과 관련한 야당 의원들의 계속되는 질문에 "수사 중인 사안으로 답변하기 어렵다"며 즉답을 피하거나 의혹을 부인했다. 그에 앞서 국방부는 추 장관 아들 서모씨의 병가와 관련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거듭 밝혀 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정세균 국무총리. 홍인기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정세균 국무총리. 홍인기 기자


정경두(가운데) 국방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정경두(가운데) 국방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추미애(왼쪽) 법무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정세균 국무총리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홍인기 기자

추미애(왼쪽) 법무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정세균 국무총리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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