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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워리" 김광현의 씩씩한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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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워리" 김광현의 씩씩한 한 마디

입력
2020.09.1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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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15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4회 마운드에 오른 동료, 구단 직원들에게 웃고있다. AP 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15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4회 마운드에 오른 동료, 구단 직원들에게 웃고있다. AP 연합뉴스


15일(한국시간) 미국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김광현(32ㆍ세인트루이스)의 복귀전. 4회말 2사 1루에서 올랜도 아르시아를 볼넷으로 내보낸 김광현이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에게 손짓을 하자 더그아웃에서 트레이너가 뛰쳐나왔다. 김광현은 웃으며 단지 몰리나와 작전 교환을 위한 것이라고 통역을 통해 설명했다. 신장 경색으로 이탈했다 복귀한 김광현을 세인트루이스 구단이 극도로 예의주시하고 있었기에 벌어진 해프닝이었다.

MLB닷컴도 경기 후 "김광현의 손짓에 매덕스 투수코치와 트레이너가 부상을 우려하고 달려 나왔다. 김광현은 미소 지으며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상황을 떠올리며 "내 몸에 대해선 걱정할 필요 없다고 영어로 말씀드렸다"라며 웃었다. 몸 상태를 묻는 취재진의 반복된 질문에 대해서도 "갑작스러운 부상이 생기지 않는 한, 건강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내 건강을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된다"고 강조하면서 "돈 워리"라고 외쳤다.

이날 최고의 투구를 했지만 김광현은 "팀이 패해 아쉽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김광현은 "매덕스 투수코치가 밀워키 타자들이 몸쪽 공에 약하다고 해서 몸쪽 직구를 많이 던졌다. 계획대로 투구에 임했다"라고 성공적인 복귀전을 마칠 수 있던 비결을 전했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 역시 김광현에 대해 "적절한 시점에 복귀했다. 그가 지난 3일간 어떻게 경기를 준비했는지 알 수 있는 경기 내용이었다"라고 호평했다.

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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