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핸드볼 국가대표 최현호가 아내 홍레나의 스킨십을 꺼리는 속사정을 밝혔다.
14일 오후 방송된 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의 '속터뷰'에 최현호, 홍레나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홍레나는 스킨십을 싫어하는 남편 최현호에 대해 서운함을 표현했다.
이에 최현호는 "제가 변강쇠는 아닌데 옹녀랑 살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홍레나는 "너무 거부하니까 혹시 애인이 있나 하는 생각도 해봤다. 그런데 생활 패턴을 봤을 때 전혀 애인이 있을 수 없다. 혹시 남자를 좋아하나 하는 생각도 해봤다"며 "지금은 포기했다. 그냥 룸메이트랑 산다고 생각하다 보니 슬프더라. 제가 꿈꿔온 결혼 생활이 아니니까. 좀 외롭다고 해야 하나? 좀 슬프다"고 털어놨다.
최현호는 한참 머뭇거리다가 "제가 고환 쪽에 문제가 있다. 불임이 될 뻔한 적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운동할 때 고환 쪽에 충격이 온다. 남성분들은 어떤 고통인지 다 아실 거다. 정말 죽을 뻔했다. 너무 창피해서 얘기 못 하다가 검사를 받았는데 수술 안 하면 불임이 온다더라"라며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최현호는 "수술 전까진 성욕이 왕성하기까진 않았지만 어디 가서 지지 않았는데 수술하고 나선 뚝 떨어지더라. 결혼 후 연애 때보다 스킨십 횟수가 줄기도 했지만 그런 환경이 안 만들어지더라. 남편으로서, 아이들의 아빠로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으니까. 스킨십을 좋아하지 않을뿐더러 육체적인 체력부터 정신적인 스트레스까지 오니까 남성으로서의 기능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이유를 밝혔다.
또 최현호는 "남편분들이 분만실에 안 들어가셨으면 좋겠다. 결혼 전엔 여자로 느껴지는데 출산 후 신성하게 느껴진다. '이분은 내 아이의 어머니셔'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최현호는 "신비하고 아름다운 장면이면서도 한 편으로는 여자에서 엄마가 되는 과정을 남자가 다 느껴야 하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최현호 속사정을 들은 홍레나는 "그럼 나는 할 말이 없다. 그걸 되돌릴 수 없는 거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홍레나는 "진짜 자존심 상한다. 내가 왜 이런 걸 당하고 살아야 하나 싶다. 서럽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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