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에 전화시킨 일 없다…전화 여부 확인하고 싶지 않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4일 아들의 군 시절 병가 연장 과정을 둘러싼 특혜 의혹과 관련해 "아들과 제가 가장 큰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아들 특혜 의혹과 관련한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수사하지 않음으로써 의혹이 커지고 그 피해는 제 아들과 제가 입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1월3일 장관 업무를 시작한 이후 상임위원회 회의 때마다 이 문제에 대한 질의를 받고 있다"며 "저도 아들과 관련된 의혹이 빠른 시일 내에 해소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추 장관은 "(의혹이) 제보자로부터 출발했는데, 오인과 억측에서 출발했겠구나 하는 것을 오늘 아침 (tbs 라디오) 뉴스공장을 보고 확인했다"며 특혜 의혹 대부분을 부인했다.
추 장관은 당시 보좌관이 군 부대에 전화했는지 확인해 봤냐는 질문에 "확인하고 싶지 않다, 수사에 개입할 수 없기 때문이고, 그 자체가 의심을 살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에도 야당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지자 "전화를 제가 (보좌관에게) 시킨 일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추 장관 부부가 2017년 6월 아들의 휴가 연장을 국방부 민원실에 문의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질의에는 "제가 전화한 사실은 없다"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남편이 전화를 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제가 남편에게 물어볼 형편이 못 된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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