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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2017년 우리 작전계획엔 '대북 핵무기 사용'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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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靑 "2017년 우리 작전계획엔 '대북 핵무기 사용' 없었다"

입력
2020.09.14 16:44
수정
2020.09.1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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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현지시간) 출간을 앞두고 9일 공개된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저서 '격노'의 표지. 우드워드는 지난 2019년 12월부터 올해 7월 사이 18차례에 걸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인터뷰하고 이를 토대로 신간을 냈다. 사이먼 앤드 슈스터 출판사 제공

오는 15일(현지시간) 출간을 앞두고 9일 공개된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저서 '격노'의 표지. 우드워드는 지난 2019년 12월부터 올해 7월 사이 18차례에 걸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인터뷰하고 이를 토대로 신간을 냈다. 사이먼 앤드 슈스터 출판사 제공


미국이 2017년 북한에 핵무기 80개 사용 가능성이 포함된 작전계획 5027을 검토했다는 내용이 담긴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장 신간 내용을 청와대가 부인했다. 청와대는 14일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8ㆍ15 경축사를 통해 “한반도에서 또 다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말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일촉즉발의 위기이기는 했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줄곧 ‘전쟁 불가’ 입장이었음을 재확인한 것이다. 청와대가 외국인 저작물에 대해 반응을 보인 것은 드문 일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15일 출간하는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Rage)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묻는 질의에 “2017년 8ㆍ15 연설에서 문 대통령이 ‘한반도에서의 군사 행동은 대한민국만이 결정할 수 있고, 누구도 대한민국 동의 없이 군사 행동을 결정할 수 없다. 정부는 모든 것을 걸고 전쟁만은 막겠다’고 했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그러면서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핵무기 사용은 우리 작전 계획에 없었고 한반도 내 무력 사용은 우리나라의 동의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책에서 우드워드는 "(2017년 당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선제 타격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전쟁을 위한 계획은 준비돼 있었다"고 썼다. 당시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미 전략사령부가 작계 5027을 검토했는데, 이 중에 북한의 공격에 대응하는 미국의 전략 중 80개의 핵무기를 사용하는 방안이 포함됐다는 얘기를 전한 것이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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